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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5 11:26
[8월호] 한식연 - 유기식품법 시급하다-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3,545  

가칭 ‘유기식품법’이 조속히 준비돼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행 친환경육성법과 식품산업진흥법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법이 나누어져 있으면 인증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IFOAM의 유기식품법도 이미 10년전에 만들어져 있고, 세계 선진국들은 이미 만들어졌거나 그러한 추세에 있다. 또한 국내 유기가공식품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박성훈박사에게 들어본다.

<게재 순서>
   1. 유기가공식품(Organically processed food)의 정의
▶2. 유기가공식품 시장 동향
   3. 인증제도의 도입 배경 - 소비자와 선의의 생산자 보호
   4.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의 성립 경과
   5. 앞으로의 과제
    5.1 유기식품에 대한 국가적 포지셔닝(positioning) 오류의 시정
    5.2 유기식품 인증제도의 통합
    5.3 유기인증제도의 국제적 조화(international harmonization)
   6. 맺음말

<지난호에 이어>
 ‘유기생활용품’은 유기면화, 유기양털(가죽), 유기목재, 유기식물기름, 유기곡물가루 등 유기원료를 사용하여 유기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생활용품을 의미한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유기섬유를 수입하여 유기직물 또는 유기의류를 수출용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수입된 유기화장용품, 유기의류 등이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유기생활용품의 시장규모는 유기식품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2. 유기가공식품 시장 동향
  한국식품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2008년도의 국내 유기식품(신선 및 가공) 시장규모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4,043억 원이며, 이 가운데 유기가공식품은 유기식품 전체의 53.4%에 해당하는 2,15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가공식품의 원산지별 시장규모와 비중(유기가공식품=100)을 보면 국산원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것이 296억 원(13.7%), 수입 원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것이 1,547억원(71.7%), 그리고 수입 완제품은 315억원(14.6%)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06~2008) 유기가공식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3.3%로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1년에는 4천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1  국내 유기식품 시장 규모 (억원)

구  분  2006년  2007년  2008년  연평균 성장률
유기      1,114  1,427    1,885       30.1%
신선식품  (44.0)  (45.4)    (46.6)
유기      1,419  1,719    2,158       23.3%
가공식품  (56.0)  (54.6)    (53.4)
계        2,533  3,146    4,043       26.3%
         (100.0) (100.0)   (100.0)

주  : 소비자가격 기준이며 2008년은 잠정치임. ( ) 안은 구성비(%).
자료: 유기식품 시장동향 2008, 한국식품연구원.




▲그림2 국내 유기식품 시장의 구성 (2008)

일반식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유기식품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건강한 삶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빈발하는 식품 사고에 의해 일반 식품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팽배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과 1~2년 전에는 유기식품의 주된 구매자가 자녀를 가진 20∼40대 주부층, 고소득층, 피부염 등의 환자, 채식주의자 등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어느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또한 유기식품의 유통채널도 주로 고급백화점, 대형할인점, 유기식품 전문점 등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주택가의 편의점, 소규모 슈퍼마켓, 약국, 온라인 매장 등 거의 모든 식품 관련 유통 채널에서 유기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일반가공식품과 유기가공식품의 가격 차이(프리미엄)는 평균 2.48배로서 전년대비 12.2%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별로 보면, ‘국산원료-국내가공’은 평균 2.02배, ‘수입원료-국내가공’은 2.91배, ‘수입 유기가공식품’은 평균 2.51배로서, 국산원료를 사용한 유기가공식품의 가격 프리미엄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가공식품의 가격 프리미엄은 2006년 이래 연평균 15.4%씩 줄어들고 있어서, 시장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유기’와 ‘비유기’의 가격 차이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