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강원호)는 신·구 임원들의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50여명의 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신·구 임원들의  이·취임식 현장에 함께 했다.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취임식장을 둘러본다.

유기농업 정신을 이어받다
지난달 18일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유기농업 정신을 이어받아 헌신할 새로운 신임원들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한국유기농업협회를 이끌 강원호 회장의 취임식과 지난 7년간 유기농업협회를 이끌어온 정진영 前회장의 이임식 등 신·구 임원들이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한국유기농업협회는 33년 전 故류달영 박사의 주도로 모임을 시작해 지난 1993년에야 농림수산부 제129호로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며 오늘날의 정식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전국 친환경 유기농업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해 온 협회는 올해로써 제10기 회장 및 임원들이 선출된 것. 
그동안 부회장으로서 협회를 섬겨오다가 이번 회장 선출에 당선된 강원호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회장단의 솔선수범 아래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겠다”고 말한 뒤 “본회를 창립하신 故류달영 회장님과 정진영 회장님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그동안 유기농업협회의 터줏대감으로 섬겨 온 정진영 前회장은 열심히 유기농업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협회를 믿고 따라준 농민들의 사랑 때문이었다고 운을 떼며 “유기농업협회가 자랑스러운 것은 일반 학교급식을 친환경급식으로 전환하게 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유기농업협회가 새롭고 유익한 사업을 통해 이 시대의 아름다운 횃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전 농림부장관이며 협회 현 고문인 김성훈 전 장관이 참석해 故류달영 박사의 정신을 강조했다. 김 전장관은 “故류달열 박사가 공선사후(共先私後)의 친필 붓글씨를 선물로 주며 유기농업 정신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이 협회도 공익을 그 무엇보다 우선하여 흔들림없는 역할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병일 서울대 명예교수, 조현선 환경농업연합회장 등 다양한 내빈들이 자리를 빛내며 협회 발전을 기원했다.  http://www.organic.or.kr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