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지난달 제주산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 방안으로 친환경농산물 회원제사업인 '소문난 송키 밥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회원제 택배서비스로 소비자 대만족!
제주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식탁까지 배달하는 회원제 택배사업이 본격화 됐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추진 중인 '소문난 송키밥상'은 회원제사업은 소비자가 선택한 10~12개 품목으로 구성된 농산물을 원하는 요일마다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회원제 택배서비스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연중 확보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송키’ 제주어로 채소다.
 ‘소문난 송키밥상’은 제주산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개월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쪽파와 풋고추, 대파, 양파, 마늘 등 양념채소류와 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상추, 깻잎, 시금치, 셀러리, 당근, 감자, 무, 오이, 보리쌀, 유정란 등 30여 품목이 넘는다. 농산물 공급에는 제주도 내 친환경 작목반 18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고, 농협지역본부는 현재 회원으로 등록한 직원 217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일반 회원을 올해 말까지 500명, 2012년 2000명, 2013년 5000명 등 수도권 농협유통센터와 연계해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 전용직 팀장은 "회원제 택배사업은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地産地消(지산지소), '로컬푸드'운동이 결합된 사업으로, 친환경 농산물 판로 처 확대와 생산자 측면에서의 거래처 확대를 위한 출하 처 규모화 단일화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농산물 배달한다.
회원가입은 6월, 1년 중 선택, 상품은 월4회, 월2회 중 선택하게 된다. 회당 품목수는 10~12개 품목으로 구성돼 배달요일은 월~금요일 중 회원고객이 신청하게 된다.
전 팀장은 “공급 구성품목이 대부분 채소류 위주로 되어있어 냉장 탑차를 이용한 배달로 신선도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포장재는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서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회원제사업은 로컬푸드 운동이 결합된 사업으로 과거 우리나라의 신토불이, 일본의 지산지소, 이탈리아의 슬로푸드와 맥을 같이한다 할 수 있다.
전 팀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고령화와 다품종 소량생산 현실에서 이번 추진하는 회원제사업은 친환경 학교급식과 더불어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는 수도권 농협유통센터와 연계해 수도권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제주지역 친환경 주말농장을 운영해 이곳에서 소비자교육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는 매년 12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농산물 생산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2만1,746톤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했다. www.nonghy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