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이천쌀을 생산하는 이천시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2011 이천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농업축제이자 4년 연속 문화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이천쌀문화축제는 내실을 자랑하는 대동놀이축제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펼쳐진다. 2007년부터 4년 연속 문화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이천쌀문화축제는 명실공이 최고의 쌀 축제이자 농업축제이다. 이천쌀의 역사와 명성을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벌써부터 11월이 기다려진다.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한 쌀의 고장 이천은 윤기있고 밥맛 좋은 ‘임금님표 이천쌀’을 생산하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 기름진 토양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임금님표 이천쌀’은 명실공이 전국 최고의 쌀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이천쌀의 임금님 진상행렬이 이천시내부터 행사장까지 장대하게 펼쳐진다. 풍성한 가을들녘을 거두게 하심을 천지신명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제도 올린다.

2,000인분 가마솥, 600m 무지개가래떡
이천쌀문화축제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장관 중 하나가 바로 초대형 가마솥에 짓는 2,000인분의 쌀밥이다. 주걱이 턱도 없이 작아 삽으로 플 정도로 큰 초대형 가마솥에 장작불로 지은 밥은 뜸이 잘 들어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뛰어난 밥맛 덕분에 겉절이와 고추장만 넣고 비벼도 맛이 일품인데, 2,000명이 옹기종기 나눠먹으니 그 맛은 과히 환상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길이가 600m에 달하는 초대형 무지개가래떡은 입이 절로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다.

전 세계의 쌀요리를 만나다
최고의 쌀 축제답게 이천쌀문화축제는 전 세계의 쌀밥을 맛볼 있도록 ‘세계쌀요리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각국의 전통복장을 입은 외국인들이 고국의 쌀 요리를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독특한 체험 행사로 일본의 오징어 초밥 ‘이까즈시’, 우유와 쌀가루 버터를 넣어 만든 우즈베키스탄식 죽 ‘마스터와’ 베트남의 ‘월남쌈’, 우리나라의 잡채와 비슷한 필리핀의 ‘판싯’, 쌀을 볶아서 끓인 ‘라이스티’, 코코넛가루와 밀크파우더를 섞은 물에 쌀옹심이와 작게 썬 과일을 넣어 끓이는 태국의 ‘보알로이’, 우리나라의 약식과 비슷한 캄보디아의 ‘빠이트랩’ 등 흥미로운 외국의 쌀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통 농경문화가 선물해준 공동체 놀이문화의 재미와 참여하는 재미가 공존하는 이천쌀문화축제,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대변하는 축제로 우리에 곁에 더욱 가까이 남아있게 될 것이다.
www.ricefestival.or.kr

김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