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운모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신비한 광석으로 불리며 친환경농자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견운모는 칼륨, 알루미늄을 함유한 규산염 광물로 필수 미네랄과 미량원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농작물의 안전성을 책임지고 있다. 세리사이트(Sericite)라고도 불리는 견운모를 산성화된 토양에 뿌려주면 연작장해 등을 방지해 작물생육 효과에 뛰어나다는 평이다. 전국 친환경농민들의 새로운 동반자로 거듭난 견운모를 살펴본다.

신비의 광석, 입소문 타고 전국적 붐 확산
강원도 동해시 구호동에 위치한 (주)삼경MSM(대표 박재영)은 견운모의 우수성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부터 친환경 농민들로부터 끊임없이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화학 비료 개념에서 탈피한 천연 친환경자재 견운모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이 아닌 천연 자연 소재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를 얻고 있다.
(주)삼경MSM 박재영 대표는 “그동안 견운모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우리 제품의 진정성이 통했던 결과”라며 “제품 구매 문의에 공장이 쉴새 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즐겁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시 하정면에서 배추 농사를 하고 있는 이상학 씨는 그동안 배추 뿌리혹병은 통과의례처럼 생각했지만, 2년 전부터 견운모를 사용하고는 뿌리혹병 등 연작장해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삼척시에서 배추 농사를 하고 있는 이옥희 씨도 “그동안 뿌리혹병을 비롯해 각종 병해충 예방을 위해 많은 약을 쳤지만 기대 수확량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거의 모든 배추가 연작피해 없이 잘 넘겼으며 그 중 70~80%가 1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들의 밭에 심은 배추는 한포기에 3kg이 넘는다. 예년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속이 알차고 커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알칼리성 물질로 이뤄진 견운모는 규소, 칼륨, 알루미나 등 50여 종의 미네랄 성분을 비롯해 원적외선(93% 방출), 음이온까지 풍부해 최적의 작물 생육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입소문으로 인해 KBS 6시내고향(9월 13일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신비의 광석 견운모를 방영하기도 했다.

충남 서산 친환경 생강, 효과 톡톡!
“견운모는 산소방출량이 46.7%나 되면서 뿌리와 토양에 산소를 제공해 뿌리 활착을 도와요. 양이온이 가득한 토양에 음이온이 가득한 견운모(세리팜)를 넣으면 토양에 균형 잡힌 이온 효과를 얻어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에 안성맞춤이에요. 견운모는 다공질입자여서 미발효퇴비 등에서 나오는 가스를 흡착, 분해하는 데도 탁월해요.”
서산시 부석면 농촌지도자회 홍성수 회장은 지난 4월 재배 중이던 생강 일부(2400평)를 견운모(세리팜)로 재배하는 시험을 단행했다. 이달 초 수확을 앞둔 홍 회장은 기존 관행재배를 하던 생강과 비교해 놀랄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견운모를 사용한 생강은 관행재배 보다 뿌리와 줄기가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것도 친환경으로 말이다. 처음 생육 과정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막상 수확을 앞두고 비교해 보니 견운모에 대한 효과가 확실히 입증됐다는 것.
서친샘영농조합법인 홍은미 이사는 “생강 뿐 아니라 조합원들 중에 고추 시범 재배에서도 관행 고추보다 과피가 월등히 두꺼워졌고, 질기지 않은 아삭한 고추 재배에 성공했다”며 “중량도 기존보다 많고 수정 착과도 잘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전 작물에 대해 견운모 사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이사는 “작물 재배에 견운모를 사용한 결과 생육은 물론 품질향상에 도움이 돼 지역농민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삼경MSM은 견운모를 이용해 토양개량제와 뿌리활성제·생육촉진제 등 영농자재를 비롯 비누와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www.skm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