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부위 질겨지고 튼튼~ 낙과율 5% 미만, 상품과 생산 OK

“원래부터 저희 농장 사과가 맛있거든요. 한데 좀 더 맛있어진 것 같습니다. ‘나는 부자’ 살포 후 튼실하게 된 잎에서 또한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붙어 있으면서, 사과 한 알 한 알까지 충분하게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당도는 물론 식감이나 육질 등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이제 마음 놓고 상품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꼭 보험 가입한 것 같이 든든합니다.”

충북 충주시 소태면 / 김낙영 ☎ (010) 8533-4317

“과수농사는 뭐니 뭐니 해도 큰 것을 맛있게 많이 따야 해요. 그래야 돈이 되거든요. 대과를 많이 수확하려면 먼저 토양조건이 좋아야 하고 그 다음 수세가 받쳐줘야 하며 또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시켜줘야만 가능하지요. 특히 수확기 때 애지중지 키운 과일 중 상품과인 대과가 낙과라도 되면, 참! 난감하거든요. 이때는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이렇게 낙과만 되지 않으면 농사짓기가 얼마나 수월하겠습니까?”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9월 25일, 충북 충주시 소태면 소재 2만 6,400㎡(8,000평) 사과밭을 30여년간 재배하고 있는 베태랑 농업인 김낙영 씨를 만나러갔다. 올해같이 중부지역의 오랜 장마와 남부지역의 극심한 가뭄 피해로 과수 농가들이 자연 낙과피해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조생종 사과(홍로, 시가노-레드 등) 상품과인 대과를 거의 낙과 없이 출하하였다고 해서, 그 노하우를 취재하려고…. 첫 만남부터 김낙영 씨가 큰 그림을 펼쳐보이듯 얘기 범위를 크게 잡고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지난 번 농경과원예지에 게재된 자연 낙과되지 않는다는 복숭아재배 기사를 눈여겨보았지요. 그리고 제가 잘 아는 후배(남상권 씨) 소개로, 20여 가지 천연 액화추출 미네랄도 함유되어 있고 낙과 없이 정상 수확 가능하다는 ‘나는 부자’ 제품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친근한 느낌도 들었지만 워낙 친한 후배 추천이기에, 한번 믿고 해보기로 결심했지요. 꽃이 피기 전, 꽃이 진 후, 봉지 씌우고(세포 분열기) 그리고 수확 30일전, 20일전, 10일전 등 6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는 부자’ 단용으로 뿌리지 않고 농약 살포시 혼용 사용가능하다고 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조생종, 중생종(시가노-스위트 등), 만생종(부사 등) 사과를 각각 고루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8~9회 정도 좀 더 사용했습니다.” 참 고마웠다. 이곳 산골에서도 관심 있는 기사를 보고 한 번 적용까지 해보려고 했다니…. 기쁜 마음에 김낙영 씨에게 그 결과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바로 답을 한다.

“먼저 잎을 만져보세요. 두툼하고 건강해보이지요. 조생종들은 전부 수확했는데도 이렇게 잎이 아직도 좋습니다. 또 계속 잎이 자라나오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잎이 크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당하게 자라는 것이 눈여겨볼만 합니다. 그리고 수확할 때 꼭지가 질겨져서 따기가 불편하더군요. 30년 농사지어면서 사과꼭지가 질겨서 몇 번을 비틀어야 딸 수 있으니…. 또 한 번 놀라웠지요. 특별하게 처리한 것이 없는데 ‘나는 부자’밖에 사용한 것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낙과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조생종들은 자연 낙과가 있거든요. 특히 대과들이 원인 모르게 잘 떨어지는데, 올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정상 수확을 했거든요.” 김 씨가 참 대단한 천연 미네랄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사과 달려있는 꼭지 부위를 가르키며, 재차 말을 잇는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았지요.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사과 꼭지부위가 이렇게 도톰하게 부풀러 올라,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것 같더군요(꼭 본드로 붙여놓은 것처럼). 사과는 개화 후 착과 시 저온이나 생리장애 등이 발생하면 꼭지부위가 얇고 길어집니다. 만약 이것을 어쩔 수 없이 착과시켜 수확하려면 자연 낙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저온피해가 심해, 유독 꼭지가 얇고 길어진 게 많았는데 불구하고 수확을 대부분 했거든요. 믿기지는 않지만 5%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품과인 대과들이 낙과하지 않고 수확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