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논 농사의 경우 과다한 비료 사용, 퇴비부족, 연작 등은 지력이 저하되어 쌀의 품질 및 수량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벼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양제가 필수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에서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사용해 효과를 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수량 및 상품성 증가로 소득 UP!

충남 공주시에서 2만평 규모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최환규 씨는 3년 전부터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보았다. 특히 벼의 수량성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좋아져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3년 전 벼농사를 지으면서 성숙비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첫해 사용해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수량이 몰라보게 증수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해와 올해 계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첫해 사용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 씨는 특히 올해의 경우 정식후 60일과 출수기 전인 8월 초순에 2회에 걸쳐 사용을 했다고 말하며, 수량 및 품질 등의 데이터를 뽑아보기 위해 2만평 중 일부인 6,600㎡에 시험사용해 보았다고 한다.

“성숙비 사용 결과 예년에 비해 660㎡ 당 약 100kg 정도가 증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660㎡ 기준으로 40kg 포대가 10~10.5개 정도가 나왔는데, 성숙비를 사용한 논에서는 13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최 씨는 또한 품질도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는데, 올해 수확이 좀 늦기는 했지만 도정률을 봤을 때 기존 68% 수준에서 72%까지 향상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생육도 좋아져 볏대가 단단해 도복이 거의 없었고, 벼 알이 여물 때도 수분 및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고품질 쌀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작목에도 효과 탁월해

최 씨는 벼 농사 뿐만 아니라 콩, 들깨 등에도 성숙비를 사용했는데 역시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콩에 사용했는데, 콩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불마름병이 없어졌고, 알이 굵고 단단해 품질도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들깨의 경우 논 두둑이 높아 벼와 같이 심었는데 주위 농가보다 늦게까지 생육상태가 좋았고, 기름을 짜도 기름양이 많이 나와 최상품으로 판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최 씨와 이처럼 성숙비의 효과를 몸소 느낌에 따라 앞으로 성숙비 없이는 농사를 못 지을 정도라며, 내년부터는 벼 농사 6만 6,000㎡에 모두 사용하고 다른 작목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수미 재배, 기능성 미량요소로 경쟁력 높여!

한편, 충북 충주에서 3만 9,600㎡ 규모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신니쌀작목회 이규승 회장. 지난해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9,900㎡ 규모의 흑미포장에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사용했다고 말하는 그는 최환규 씨와 마찬가지로 흑미의 수량이 확연히 증수했다고 말했다.

“올해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지원 받아 2회 정도 사용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상변화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도복에도 강해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수량 역시 주위 일반 벼농사보다 더 좋았는데, 보통 660㎡ 당 40kg 포대로 9~10개가 나온데 비해 성숙비를 사용한 포장은 12포대까지 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내년부터는 흑미 재배규모를 배로 늘려 재배함과 동시에 기능성 미량요소 성숙비를 더욱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회원들간에도 정보를 공유해 충주 신니쌀작목회가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