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입니다. 작년 10월초순부터 저장한 고구마가 아직까지(2월중순) 생생하거든요. 한~번 보세요. 옆집 유기농 고구마는 1월경 모두 위축되거나 썩어져, 나눠먹기도 하고 일부는 폐기처분했거든요. 일부 남은 것 중 몇 박스를 여기에 저장하고 있으니, 바로 비교가 될 것입니다.” (재)제주생명농업 오중신 농장장을 만나, 수인사를 건네자~ 육지에서 멀리 온 손님 대접한다고 차 한잔을 건네며 유기농 고구마의 5개월간 완벽하게 간이 저장된 상태를 직접 보여준다.
“대개 5월중순 정식하여 서리오기 전 수확하는 것이 제주도 고구마 생산 작형입니다. 한데 2~3년간 고구마 가격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작년 너나할 것 없이 너무 많이 심다보니,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지요. 주변 유기농하는 사람들도 고구마농사를 했을 정도니…. 오죽했겠습니까?” 유기농 고품질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농사가 더 중요하지 않겠냐며 강조하고 나서 재차 말을 잇는 오중신 농장장. “홍수 출하하면 같이 죽을 수밖에 없겠지요. 아무리 유기농이라고 해도 높은 가격에 사주지는 않거든요. 그때는 저장을 해야 됩니다. 제대로 저장만 할 수 있다면 새로운 유통체제를 세울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한번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광촉매 프라즈마 살균시스템’ 설치, 에틸렌 제거는 물론 저장시 문제되는 각종 병해 걱정없이 완벽하게 저장 가능    

“그래서 프리즈마 큐어링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교육장 일부를 비닐로 밀폐시키고 온습도를 개략적으로 맞춘 82.5㎡(25평) 간이 저장고 내의 악조건에서 설치했는데도 놀라운 결과를 얻었지요.” 이것은 자동 공기 순환시스템이 작동되면서 ‘광촉매 프리즈마(오존과 OH라디칼)’를 통해 살균 및 탈취작용을 한다고. “설치하자말자 고구마 특유의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었고요. 쿰쿰한 썩는 냄새도 아직까진 나지 않은 걸로 봐서, 완벽하게 저장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부터 15℃ 이상만 올라가지 않게 에어컨을 가동하여 싹 나는 것만 막는다면 5월까지도 충분히 저장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간략하면서도 쉽고 완벽한 프리즈마 큐어링 저장방법을 주변 유기농에 적극 추천한다면서 제안하며 취재 말미에 덧붙여 이렇게 강조한다. “이렇게 저장에 자신이 생기니까, 남들보다 출하시기를 앞당겨 보려합니다. 육지에서 보통 5월초에 고구마를 정식하는데 올해 저희 농장에서는 4월초순경 한달 가량 앞당겨 정식하기위해 직접 묘상을 설치하려고요. 씨고구마도 저장상태가 너무 좋거든요. 기대가 되요. 고품질 생산은 이제는 기본이고요~ 고품질 저장만 된다면 생산 작형의 변화를 마음대로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너무 좋습니다. 한 번 직접 경험해보세요. 완벽한 농산물 저장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