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부턴가 승마는 우리생활에 일부분이 되고 있다. 때로는 휠링으로, 레저로, 그리고 자연과 함께 그렇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 이전부터 우리민족을 기마민족이라 했다. 말과 함께했다는 뜻이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말과 소원했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친구로 존재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말 산업 육성에 대해 알아본다.

‘馬’ 레저, 휠링 그리고 자연의 일부분으로 돌아 왔다.

한때는 부가치의 소유물과 고급 스포츠라는 견해 때문에 말은 많은 국민들에게 부담스러운 것 있였다.

그러나 삶의 질이 높아가고 자연을 추구하는 시대가 변하면서 차츰 말은 우리 곁으로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다가 오고 있다. 즉 친구로 의사로 자연으로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경기도가 발빠르게 ‘말산업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승마산업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012년 7월 말산업 육성을 통해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승마시설, 호스랜드 조성, 전문인력 양성, 특구지정 등 인프라 확충 ■전문농장 육성, 시설현대화, 말 유통개선 등 말산업 내실화 ■체험승마인구 확대, 유소년 승마단 활성화, 말 부산물 가공품 등 연관산업 육성 등 말 수요 확충 ■R&D강화, 제도개선, 통계기반 구축, 홍보 강화 등 지속기반 구축 등의 내용을 닮고 있다.

전국에서 경기도가 승마장 가장 많다!

국내에서 말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1,081농가에서 20,000여마리의 말을 키우고 있다. 다음은 경기도로 158농가에서 4,200여마리가 사육하고 있다.

승마장은 경기도가 가장 많다. 전국의 승마장은 366개. 이중 86개(신고된 시설은 61개소)가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가 정부와 말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원인이다.

백한승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말 산업이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이 10여년 전”이라며 “정책적인 면에서 지원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한 마리당 40만원의 보험금을 지원했고 올해도 30만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승마교실, 찾아가는 승마교실 등을 통해 말에 대한 일반인의 부정적인 시각도 바꾸고,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말과 친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경기도가 시행을 준비 중인 말 관련 사업은 말산업 육성 지원, 재활승마 및 저소득층 어린이 무료승마교실 운영, 승마장 육성 지원, 도지사배 경주승마 대회 개최, 전문 승용마 시범 생산 등이 있다.

경기 말산업 특구 된다!

말산업 육성 지원 사업은 공공 또는 민간 승마시설, 거점승용마 조련시설, 전문인력 양성 기관 등 사업자들이 필요한 시설 신설과 개보수, 승용마 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재활승마 및 저소득층 어린이 무료승마교실 운영은 말 그대로 정신·지체 장애 청소년의 재활치료나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업. 또 승마장 육성지원은 앞서 이야기한 배상책임보험 가입비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전문 승용마 시범생산은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육성과 해외의 검증 된 승용마 품종 보급을 통한 국내산 승용마 번식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 하반기에 말산업육성법이 개정되면 ‘말산업특구’ 지정을 위한 신청도 할 계획이다. 현재 말산업특구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의회 차원의 ‘경기도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까지 만들어 말산업 지원에 확실히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도는 화성 에코팜랜드 일원에 승마외승 코스를 임시 개통하고 이를 승마인들에게 개방했다. 현재 17.8㎞의 코스가 임시 개통된 상태지만, 오는 2016년 이후 승용마단지 외승코스를 포함해 20㎞의 길이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 말산업육성팀장은 “에코팜랜드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도가 말산업육성기지로 만들려고 계획한 곳” 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말산업 비전과 정책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말산업은 친환경적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라며 “승마장과 승마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만큼 말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