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석탄의 연소로 발생하는 유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 중의 수분에 용해되어 비와 안개의 산성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산성비와 산성화된 안개는 서구와 중국 드에서 발생하여 지구적 차원의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서구에서는 산성비(Acid rain), 알루미늄(Aluminum),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3A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성비에 의한 산림황폐와 호수 및 습지에 서식하는 어류의 감소는 토양에서 녹아 나오는 알루미늄이 주요 원인으로 판명되었다. 노인성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도 알루미늄이 관련되었을 것이라는 의혹지 지적되고 있다.

노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노인성치매에는 뇌경색 등에 의해 뇌신경이 일으키는 뇌혈관치매와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알츠하이머병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는 유전적요인과 환경요인 등 여러 원인이 의심을 받고 있지만 알루미늄의 축적도 그 중 하나이다.

알루미늄에는 신경독성이 있고 토끼의 뇌에 알루미늄을 주입하는 실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사한 병리변화가 생기는 것과 음용수의 알루미늄 농도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상관되는 등의 연구보고서에서 알루미늄과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에 의혹이 생기고 있다.

1994년에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산성비와 뇌의 연관성’에 대한 칼럼에 의하면 ‘토양의 알루미늄이 산성비로 이온화하여 물에 녹아 하천으로 흘러가 음용수에도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실태를 설명했다.

산성비는 공장과 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유황화합물과 질소화합물 등이 대기 중에서 빗물에 녹아 pH 5.6 이하의 강산성을 나타내는 빗물을 말한다. 그 파괴력은 매우 강력하여 유럽에서는 산성비에서 토양으로 녹아 흐른 알루미늄이 나무뿌리에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산림파괴가 진행되거나 호수와 습지의 어류가 전멸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알루미늄이 우리들 몸속에 들어가면 뇌 세포막의 인지길이 과산화 되어 세포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이것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되었다.

최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