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거의 들지 않고 재배 가능 5월에 수확하는 ‘나스미(南津海)’ 진짜 좋~아요
“시설감귤 농사, 난방비 때문에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3,300㎡ 기준 3.3㎡당 난방비가 5만원(전기보일러시설 투자했을 땐평당 3만원선) 정도 들어가고 한라봉은 평당 1만원선. 감귤 시세가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홍수 출하될 때는 아무런 재미도 없다고 봐야지요. 그래서 남들 손되지 않는 5월 출하 가능한 나스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하귤 3,300㎡ 하우스 기준해서 경유 1,500ℓ(재작년 2,000ℓ)만으로도 성공적으로나스미 생산을 해내고 있는 현성익 씨를 만났다. 첫 마디부터 농가에게 제일 민감한 경영비인 난방비부분을 주지시켜 주면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부탁, 5월 수확 가능한 ‘나스미(南津海)’를 입하여재배하게 되었다고 덧붙여 말한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상순 까지3℃ 정도만 유지해주면 되거든요.그리고 3월경 당도가 6~17°Bx까지 올라가지만 산도 역시 1.23정도 높기 때문에, 어떻게 산 함량을 낮추느냐가 성공재배의 관건이됩니다. 5월 수확까지 적어도 산함량을 1 정도에는 맞춰야 제대로된 가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 나스미 재배가 쉬워보여도 분명 어려움이 있다면서 차한잔을 권한 뒤 재차 말을 잇는다.

겨울철 이상기후 영향 등으로 부피과 다발생, 산 함량 줄이기 등 농업기관의 정확한 기술매뉴얼 개발필요
“올해 다른 농가들은 부피과(껍질과 감귤 속이떨어지는 비상품과)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 겨울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한 낮에 온도가 30℃(온실) 이상 올라간 게 주요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저는 한참 뜨거운 12~2시 사이 20분간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순간적으로 온도를 떨어뜨리거나 1m 정도 개폐되게끔 설치되어 있는 1중(바깥쪽) 하우스 권취개폐기 시설을 1m30cm 까지 더 올려서 환기를 철저히 시켜주었지요. 또한 2중(안쪽) 개폐기는 최대한 권취하여 자연스럽게 반그늘 형태로 차광이 되게끔 해주었는데…. 거의 부피과 없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재배상의 정확한 매뉴얼이없는 관계로, 약간의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으로예상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는 현성익 씨.하루빨리 농업기관에서 정확한 생산관리기술을보급해줄 것으로 부탁했다.
끝으로 자신만의 산 함량 줄이는 방법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한다.“농가마다 각자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1월~이듬해3월까진 물을 주지 않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주어야만 당도와 산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4~5월 한 달간 스프링클러로 20여분씩 최소의 물량으로 엽면살포해주는 것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제 방법이 다옳다고는 말할 수 없기에, 각자 알아서 해야 됩니다. 물주는 것이 참 어렵거든요. 실제로 나스미 색깔이 홍색에서 노랗게 탈색이 되는 경우도있는데 이때 탈색을 방지하는 것과 부피과를 없애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이 나스미는 노지재배를 해도 되지만 인위적으로 물 조절을 위해서는 최소 비가림시설 정도는 있어야 된다
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