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유통 중심에는 양잠(뽕, 누에, 실크)이 있었다. 국내 유일하게 양잠으로 6차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대한민국이 인정한 청년농업인 ‘장수완’

순천 잠실농원 장수완 대표(30, http://blog.daum.net/freshjang/6233007 )는 낙안면 주암댐 상류의 청정지역에서 30여년간 누에, 뽕, 오디를 연구 재배해 국내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오던 부친(장영규 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특용작물학과)을 졸업하고 양잠농사에 뛰어 들었다.

농업의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전남대 농학과에 편입했고 졸어 후 전남농업기술원과 농업센터에서 농산물마켓팅(양잠분야) 교육을 수료하기도한 학구파이다.

장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라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농정책과 맞물려 전남농촌에 큰 활력을 불렀다. 2014년 전남 4-H 연합회장과 4-H 중앙회 정책국장을 엮임한 장 대표에게 대통령표창이 수여되면서 전국적인 청년농업인으로 인정받았다.

장 대표의 부친인 장영규((사)순천농산어촌관광협의회장)회장도 2014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돼 특용작물분야(양잠)에 독보적인 인정을 받았다. 뽕밭 82,644㎡(25,000평)에 체험장 2동, 가공시설(환, 가루), 오디엑기스시설, 뽕잎차시설을 가추고 있다.

장수완 대표는 “제58대 전남4-H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남 20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조직기반을 재정비한 보람이 기억에 남는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규 회장 역시 순천지역 체험마을 8곳, 교육농장 4곳, 농가민박 274곳을 연계하는 (사)순천농산어촌관광협의회장(www.nolowa)을 맡아 지역 경제를 위해 역동적으로 활동 중이다.

아이, 가족, 여인이 뽕과 만나다.

잠실농원은 지난 2012년부터 8월 3째주에 ‘순천웰빙누에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년평균 4,000여명이 농원을 방문하며 ‘웰빙트랜드’ 시대적 흐름 역할 중심에 있다. 또한 대도시민들이 쉽게 방문 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MOU를 맺고 오디초콜릿만들기 등 농촌체험, 민속놀이체험, 먹거리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시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누에와의 특별한 인연을 선사함으로써 가족간에 소통을, 아이에게는 자연의 존귀함을, 연인에게는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맑고 깨끗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누에는 인류에게 유익한 곤충으로 천충(天蟲)이라 하며, 뽕나무의 뽕잎은 누에가 먹고 고치를 지어비단실을 만들어 내는 먹이를 제공해 주는 나무라하여 신목(神木)이라 한다. 1,500년경 중국 고서 본초강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507여 항목에서 몸에 이롭게 작용하는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양잠은 역사, 농촌·농업, 농촌경제, 건강, 휴식 등 다양함을 알려주는 자연속의 보물이다. 그러기에 양잠 만큼 많은 진화를 겪는 청정산업도 없다 일찍이 지구의 동서를 잇고 ‘입는 산업 실크’에서 ‘먹는 산업 동충하초’, 현재 부작용 없는 ‘의학 산업 인공뼈’까지 인류가 있는 곳에는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 여기에 국가가 인정한 청년농업인이 대를 이어 청정 벌가지(누에)산업에 팔을 걷었다. 그의 노력이라면 지금껏 진화한 벌가지산업은 또 다른 미래시대와 만날 것을 확신한다. 김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