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친환경적인 환경을 철저하게 조성한 후 그 다음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병해충자재를 미리 예방차원에서 십분 활용하는 것이 저만의 무농약 재배 성공 비결입니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 / 황상국 김애순 부부 ☎ (010) 8670-7585

“1995년부터 토마토농사를 시작했죠. 올해로 무농약 완숙토마토 10년째군요.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무농약이다 유기농이다 하다보면 수량, 품질모두 형편없이 되더군요. 친환경재배는 병해충과의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진짜 철저한 온실 환경관리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합니다. 무슨 무슨 약제를 사용하면 잘 듣고 정말 끝내주고…. 과연 그런 것이 있기나 하는지? 분명 필요는 하지요. 수확시기에 모르는 병이나 충으로 인해 제대로 출하하지 못할 땐 정말 난감합니다. 이때 꼭 필요하지요.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두고 농약을 사용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양심을 속이는 일이니까요.” 1월말 마감을 끝내고 거제지사 카프바이오(대표 마성근) 요청으로 거제시 소재 황금농원의 황상국 김애순 부부를 만났더니, 첫 대면부터 친환경재배의 노하우들을 술술 풀어내기 시작한다.

충분한 광량 확보와 철저한 습도 제어 등 환경관리가 선행되어야 무농약 재배 성공 가능

“제 하우스는 보시다시피 보온덮개, 부직포 등 보온자재 시설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최대한 일조량을 좋게 하기 위해 그늘지는 것들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1 ‧ 2 ‧ 3중 피복 비닐을 꼭 교체해요. 투광율 향상을 위한 것이 주목적이지만 또 하나 물방울이 작물에게로 바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물방울이 비닐 좌우로 굴러 떨어지게 처리된 유적(流滴) 기능이 1년 지나면 급격히 저하되므로, 바로 교체합니다.” 이른 아침 9~10시경 황금농원에 도착했기에~ 그 말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825㎡ 2동 하우스 비닐은 작년에 교체하여 전혀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대신에 작업장 비닐은 2년째 사용하다보니, 물방울이 뚝뚝 아래로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곧이어 황상국 씨가 무적 처리된 비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준다.

“고온 저온조건일 때 습기가 온실 내 많이 발생됩니다. 만약 여기에 온도차 때문에 발생한 물방울이 개화한 꽃에 떨어진다고 가정해보세요. 치명적입니다. 꽃은 즉 열매이고 열매는 곧 소득과 직결되니까요. 결국 무농약 친환경 재배는 어떻게 습도를 제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일조량 확보 및 투광율 향상을 위해 유적 처리된 고급 비닐이라도 매년 교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작년부턴 3중 비닐을 없애고 1KW 용량 방열등 30개(825㎡ 기준)를 설치하여 7~12℃ 범위 내에서 작동하게 했는데 난방비 절감과 습기 제거에도 유용한 것 같습니다.”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을 권하고 나서 황상국 씨가 두 번째 환경관리만큼 중요한 병해충 예방차원의 관리에 대해 이렇게 취재 말미에 덧붙여 강조한다.

캐나다 생물농약 등록된 바이오나트롤 제품, 10년째 사용하여 무농약 토마토 꾸준하게 생산

“무농약 토마토 시작한지 10년째인데 이것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아주 뜻밖이었지요. 앞서서와 같이 아무리 환경조건을 잘 갖춰서 농사를 지어도 병해충 앞에선 꼼짝없이 무릎 꿇은 적이 여러 번 있었지요. 한데 제 마을 바로 앞에 캐나다 생물농약으로 등록된 바이오나트롤-엠(균제)와 바이오나트롤-아이(충제) 제조 회사인 카프바이오가 이사를 왔더군요. 반가웠지요. 벌써 이 제품들은 100% 콩기름으로 제조되어 유기농 병해충자재로 등록된 것이라서~ 마음놓고 10년째 꾸준히 사용하고 있지요. 너무  너무 환상적입니다. 무농약 재배 마음 놓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말이죠. 먼저 균제인 바이오나트롤-엠을 예방차원에서 500배, 치료차원에선 300배 희석해서 사용하면 웬만한 균 등은 다 처리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바이오나트롤-아이(충제) 역시 예방과 치료차원 똑같이 사용했더니, 온실가루이, 담배가루이 등은 100%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10년째 사용해도 병해충 내성 없이 잘 듣고 있어서 자신 있게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