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공제품부터 수출합시다

제주도내 친환경농산물 전용, 착즙(농축) 가공공장 꼭 필요해~요

제주도 서귀포시 / 박만용 농업회사법인 ㈜자담 대표이사 ☎ (010) 2401-7044, www.jadam.biz

‘맨 손가락으로 생 송판을 뚫겠다는 집념으로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음료를 생산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들고파’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출하와 지속적인 소득보전을 위해 꼭 필요한 친환경농산물 가공공장

“2014년 일반 감귤의 비상품 가공과는 올해 3월 17일까지 1kg당 160원에 전량, 물량에 관계없이 수매해주더군요. 하지만 친환경 감귤 비상품과는 매년 그렇듯이 다들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 ㈜자담에서 1kg당 400원에 1,100톤 정도, 그리고 초원친환경 등 제주 친환경농업단체에서 200여톤 수매하는데 거쳤거든요. 작년 기준, 친환경 감귤 비상품과는 대략 2,000톤 내외로 추정되는데 정식 수매된 1,300여톤 이외의 700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난 3월 중순 장맛비같이 하루 200mm 이상 쏟아 붓는 악천후 속을 뚫고 첫 만남 후 수인사를 하자, 박만용 농업회사법인 ㈜자담 대표이사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친환경 감귤 비상품과의 원활한 가공에 대해 일갈을 터뜨린다.

“그리고 2013년 기준, 제주도 친환경 농가를 살펴보면 1,316농가가 2,680ha에서 2만 1,724톤의 농산물 생산하고 있고 그 중에서 친환경 감귤농가는 대략 700여 농가, 500ha규모로 1만 5,000톤 내외의 감귤을 생산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감귤 시세가 좋지 않았고 친환경 감귤이라고 해서 안정적인 수요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상품과 가공용 출하도 쉽지 않기 때문에…. 농가수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제주도는 2008년 친환경 시범도 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친환경 인증면적은 10%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요.”구체적으로 제주도내 친환경농업 통계 수치까지 언급하면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출하와 지속적인 소득보전을 위해선 꼭 친환경농산물 가공공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까지 제주도내 친환경 농산물 가공 전용 착즙(농축) 공장은 단 한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감귤, 당근 등 가공용 처리를 제때하지 못하고 있지요. 현재 친환경 비상품과는 (주)자담과 생협 등이 일정량(300~500톤)을 모아서 일반 농축회사(일해 등)에서 하고 있으나 농축일정을 따로 잡기 어렵고 1회 농축할 양이 많아 가공용을 모으는 동안 부패되어 손실이 큰 편입니다. 이렇게 애를 먹고 생산해놓은 친환경 농산물의 제값받기도 힘든 반면 그나마 비상품과의 원활한 가공처리까지 어려워~ 농가 손실 증대는 물론 친환경 농업 확대 및 전환 등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지요.”박만용 대표이사가 직접 착즙 조제한 주스 한 잔을 권하고 나서 재차 말은 잇는다.

제주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식품으로 매출 100억원 달성 목표

“그래서 친환경 농산물 전용 착즙 ․ 농축 ․ 주스 일괄 생산 가능한 종합가공처리 공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략 사업비 50억원 정도를 투자, 3,3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하여 연간 5천톤 내외로 친환경 농산물을 수매, 4계절 내내 운영한다는 것이 마스트플랜입니다. 만약 이렇게만 친환경 농산물 종합가공처리 공장이 설립된다면 (주)자담에서는 현행 1kg당 400원에 머물러 있는 친환경 비상품과 감귤 수매가를 500원으로 25% 인상하여 친환경 농가의 소득 보존에도 힘쓸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요(<표> 친환경 농산물(가공용) 수매 실적 및 계획 참조). 한편 (주)자담은 초록마을 15억원, 이마트 5억원, 롯데마트 5억원, 생협 10억원, 쿠팡 및 홈쇼핑 10억원 등 총 50억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종합가공처리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들 역시 기존 거래처에 널리 판매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다양한 홈쇼핑 채널 공략 및 중국 녹지그룹과 연계한 친환경 음료 수출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생각입니다.” 박만용 대표이사가 취재 말미에 한 번 더 강조하며 덧붙인다. 제주도내에서 친환경 농업이 하루빨리 꽃피우기 위해선 친환경 농가들의 지속적인 소득보전 수익모델로 친환경농산물 전용 가공공장이 급선무라고.“제주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적인 수출 롤모델은 먼저 친환경 가공제품을 통해 1차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나서 2차로 신선 농산물 수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입니다. 제주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식품으로 매출 100억원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표> 친환경 농산물(가공용) 수매 실적 및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