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현장에서 고속발효기로 1차 발효, 펠렛 생산공장에서 2차 발효
세계 최상의 품질, 유기농자재 100% 호기성 발효계분 생산

박광선 (주)태창바이오텍 대표이사 전남 영암군 군서면 (061) 471-4017 www.taechangbio.co.kr

질소는 농작물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주요한 영양소이다. 인산, 칼리와 더불어 3대 필수 원소이기도 하지만 너무 과용하면 해가 되고 없으면 결핍증상으로 고품질 다수확에 치명적이기도 한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친환경 유기농업에서는 이 질소 때문에 제대로 된 생산을 못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떤 안전한 질소원을, 그것도 유기농에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적절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지 등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많이 남아 있다고나 할까? 현재 유기농에서는 콩을 간작하여 질소뿌리혹박테리아의 자연적 도움으로 공중 질소를 고정, 활용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는 그 비싼 구아노(갈매기똥)비료나 일본산 유기농 계분 등을 수입해서 사용하는데 그 소비되는 양이 어마어마한 편이다.

질소 성분은 가축분(우분, 돈분, 계분) 중 특히 계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제대로 된 국산 유기농 계분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었다. 한데 2013년부터 친환경유기농자재로 등록하고 100% 발효계분 퇴비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마른장마 비라도 반갑게 내리던 7월초순, 호남 제일 산인 월출산 아래에 위치한 (주)태창바이오텍이 바로 그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박광선 대표이사가 반갑게 맞이해주며 불쑥 질문을 던진다. “퇴비공장인데 냄새가 나지 않죠?” 진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요즘 악취가 나기만 하면 주위 주민들과 민원이 바로 발생되기 때문에~ 냄새나는 퇴비공장이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바로 이게 100% 발효된 계분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즉답이 날아온다. 그리고 퇴비의 원자재인 계분을 후숙 하고 있는 보관창고로 안내하더니, 완전 발효된 계분과 발효되지 않은 계분의 색깔과 재질, 냄새 등을 비교해보라고 한다. 완전 발효된 계분은 회색빛이 돌면서 구수한 보리 볶은 내음이 났지만 미발효 계분은 검은빛에다 물기가 축축하고 악취가 진동을 했다. 단순 비교였지만 확실하게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자신 있게 발효 계분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드는지 궁금했다.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차 한잔을 하면서 차근차근 그 해답을 찾아보기기로 하고….

농가에서 고속발효기로 1차 발효, 생산 공장에서 2차 발효시킨 저렴하고 좋은 최상의 발효계분 ‘야심찬’

“다른 퇴비공장과 차별화된 시스템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고속발효기 ‘바이오 컴포스트’를 축산 농가현장에 설치, 즉시 계분을 고속 발효시켜버리거든요. 약 7~8일 정도 발효시키면 다음날 9일부터는 매일 10톤씩 발효계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바로 완전 발효된 건조 계분만을 가지고 와서,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펠렛 퇴비를 만들고 있지요. 그래서 거의 악취가 나지 않는 양질의 축분 퇴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광선 대표이사가 간단명료하게 제조 공정상의 명품, 발효계분 탄생의 비밀에 대해 조곤조곤 언급하기 시작한다.

“그럼 궁금하신 고속발효기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계분이나 유기성 폐기물(음식물찌꺼기, 하수슬러지, 가축부산물 등)에 공기를 투입하고 교반시키면 유기물에 존재하는 호기(好氣)성 미생물이 최적으로 활성화됩니다. 이때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산화열이 발생되면서 온도가 상승하고 수분증발이 이뤄져~ 수분과 체적이 감소하면서 완전 발효된 계분이나 유기물 잔존물이 남게 되지요. 바로 그 잔존물이 퇴비 및 자원화 원료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전국 축산 농가에 50여대 이상이 설치 운영 중이며 중국과 일본 등지에도 수출 실적이 있을 정도로 그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하는 박광선 대표이사. 그리고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발효계분 ‘야심찬’은 농협계통 가격 20kg 1포당 6,000원선으로 아주 저렴하고 비효성분(질소 4%, 인산 3%, 칼리 3%)도 특별하다며 마음껏 유기농사에 활용할 것을 자신 있게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