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안의 김성록 부부는 시금치 재배로 연간 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금치의 경우 저농약 인증을 취득, 판매에 활용해 주변농가보다 2배 이상의 가격차를 실현하며 비금도의 기후에 맞는 시금치 품종개량으로 최고품질의 시금치를 생산하고 있다.

비금섬초(시금치)
시금치(섬초)에 대한 시장의 평가기준
시금치의 크기는 직경 18cm 정도의 잎이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좋으며 뒤집어 보았을 때 뿌리의 굵기가 일정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 절단부위는 2~3mm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랗게 변한 잎을 깨끗이 제거하고 선도관리가 잘 되어 잎이 살아 있는 것이 좋다.

사례농가에 대한 시장평가
김성록 부부는 특·상품의 일정한 출하물량 유지로 고정고객을 확보한 농가로 선별 및 선도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농가이다.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로 특유의 향과 맛이 우수하며 섬초가 갓이 두껍고 부드러우며 선도가 뛰어나다.

생산 우수요인
비금도 지역은 시금치의 주 생산지로 토양 내에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저장성이 높아 중매인들이 선호하는 산지 중 하나이며 김 씨 농가는 기존 사질토로 구성되어 있는 토층에 뻘을 이용한 객토를 통해 시금치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토양조건을 구성했다. 9월 경 파종하며 이후 제초작업과 솎아내기 작업을 각각 3회 실시한다.

포인트
-겨울에는 시금치 뿌리를 자르면 습기가 나오지 않아 먼저 마른 잎을 뜯고 나중에 뿌리를 절단하면 뿌리부위가 갈변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데 김 씨는 뿌리 쪽을 최대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마른 잎을 뜯고 젖은 장갑을 끼고 작업을 실시한다.
-파종 후 잎이 4~5엽 나왔을 때 솎아주기 작업을 실시

수확 후 관리 우수요인
수확 후 세척기로 세척한 뒤 잎의 신선도와 모양이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뿌리가 바닥을 향하도록 엎어서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세척시에 뿌리를 하늘방향으로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세척하고, 건조시 뿌리가 바닥을 향하도록 해 건조 이후 뿌리가 다시 바닥을 향하도록 포장을 한다.
일반농가는 세척후 바로 플라스틱 상자에서 포장상자로 옮겨 담지만, 사례 농가는 플라스틱 상자에서 일단 뿌리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쏟아서 건조시킨 후 다시 포장상자에 담는 작업을 한다. 또한 습기가 많을 경우에는 선풍기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섬초의 경우 일시에 수확을 하지 않고 솎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수확시 발로 밟아 압상되는 피해가 많은데 사례농가는 수확시 항상 신발 대신에 버선을 신고 수확작업을 해 이를 방지하고 있으며, 섬초가 1/3이상 자랐을 경우 압상방지를 위해 포장에 가급적 들어가지 않는다.

마케팅 우수요인
상표등록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농협에서는 정량, 정품, 속박이 없는 생산 출하를 최우선으로 해 품질기준 미달 시 정보를 공개해 농가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1년에 2회 시장이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교육 등을 통해 품질 향상 및 소비자 지향적 시금치를 생산하고 있다. 수도권 시장에 유리한 판매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농협에서 수도권에 상주하는 주재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주재원은 시장별 시세 및 반입 물량을 고려해 비금지역에 출하되는 시금치의 출하처 및 출하량을 조절한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