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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8 11:23
[해바라기마케팅] 보고, 듣고, 체험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34  

마을에서 가족단위 체험객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체험 요소의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 아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체험을 한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다시 올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고구마를 맛있게 먹고 있는 사진을 보았을 때 또 한 번 다시 와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왜 사람들은 체험을 하러 올까? 과거에는 배를 따는 일을 해주면 주인이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주었는데 요즘은 체험이라고 해서 배를 따면서 돈까지 내고 간다. 자연에서 배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하면서 고맙다는 말도 듣는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농촌에 일할 손이 없어서 어려운 가운데 수확을 위해 사람을 써야 하지만 고객이 직접 와서 수확 체험을 하고 일을 해주니 노동비가 들어가지 않아 일석이조로 좋을 것이다.

 

지금 농촌에서 는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왜 고객이 체험하러 오는가에 대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 채 다른 곳에서 하니까 따라한다는 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마을도 있다.

고구마 캐기를 하는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떻게 체험을 진행하는지 순서대로 해 보시라고 했더니 위원장이 앞으로 나와서 아이들에게 “참 잘왔어요. 지금부터 고구마 캐기를 합니다. 모두 이렇게 고구마를 캐요” 하며 마을 주민 몇 사람과 함께 아이들이 고구마 캐는 것을 도와주었다. 얼마동안의 고구마 캐기가 끝나면 체험 프로그램이 다소 시시하게 끝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노동만을 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고구마를 캐면서 배운 것도 있었겠지만 고구마는 세 개 정도 캐면 더 이상 캐기 싫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것은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말해주는 것과 같이 처음에는 신기하지만 몇 분이 지나면 식상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고구마 캐기의 노동가치에서 다음 교육 가치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구마가 초등학교 교과서 언제, 어떠한 내용으로 나오는지, 또 고구마의 성분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와 관련된 교재가 있는지 질문해 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질문에 대한 답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마을 주위를 둘러보니 마을 회관과 찜질방만 있을 뿐 고구마 캐기가 주요 체험 프로그램인 마을에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고구마에 관한 사진 한 장 없고, 고구마 꽃, 고구마에 관한 교육정보 등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은 노동 가치에서 교육적인 가치로 이동할 수 있는 정보 및 자료가 없는 것이다. 혹시 체험 후 장작으로 고구마를 구워먹는 장면이 있었다면 아마 아이들은 정말 좋은 다른 보랏빛 소를 발견해 즐거웠을 것이다. 먹는 것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시골마을에서 자연과 함께 고구마를 구워먹는 장면은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재가 된다. 정보의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즉 노동에서 즐거운 먹거리로 이동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이 마을에서 가족단위 체험객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이러한 체험 요소의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 아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체험을 한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다시 올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고구마를 맛있게 먹고 있는 사진을 보았을 때 또 한 번 다시 와 보고 싶어 할 것이다.

 

농촌관광, 농가맛집, 식당을 하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다른 곳과 다른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시작은 단순함에서 출발해야 한다. 손님이 들어와서 메뉴판을 보면서 “뭐 먹을까” 고민하게 하면 안된다.

들어오면서부터 “여기 냉면 세 개요!”이런 말이 나와야 한다. 즉 메뉴는 단순해야 하고, 기억에 남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농촌에서 하고 있는 맛을 내는 곳을 보면 모두 똑같다. 이제 농촌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세련되고 화려할 필요가 없다.

둘째는 식자재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주어야 한다. 사월에 비빔밥 등에서 한국인에게 필요한 10가지 식품, 유황오리 등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 원재료비가 50%가 되도록 했던 것도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방법이었다.

셋째, 전국 최고의 식당을 가보는 것이다. 식당이 잘되고 있다는 것은 땅끝까지 쫓아다니는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최고의 것을 위해 찾아 다니고 하루 몇 번의 식사를 하면서 맛을 찾아나서는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네 번째,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문제이다. 음식과 공간의 조화를 잘 이루어지는 공간마케팅을 해야 한다. 조명 하나에서부터 소품까지 하나 하나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스토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냥 식당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사월에 비빔밥’에서는 어머니에 관한 스토리, 고향, 향수에 관한 스토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