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농협은 조합원들이 농사를 지으며 불편한 게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환경 특구가 지정되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양평이 친환경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농협에서도 여러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데 친환경 농자재, 수도용 친환경 소독약 구입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유기농업자재를 구비해 조합원들이 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고 있다.
관행농에 대한 지원도 계속 이어간다. 양평농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조합원들을 위해 농자재 관련 비용 10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자재 구입비는 물론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고, 농기계수리센터에서는 5년까지 50~100%의 수리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농기계 마련에 목돈을 지출하기 힘든 조합원들을 위해 농기계를 임대하고, 고령화된 조합원의 편의를 위해 봄철에 주로 사용하는 농기계(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이앙기) 순회 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농가를 방문해보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많더라고요. 친환경으로 어렵게 재배한 농산물을 팔지 못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양평농협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는 한편, 인터넷 판매나 홈쇼핑, 직거래를 지원해 조합원들이 판매로 골치를 썩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벼 자동화 육묘장 사업 개시!
‘맑은고을 양평추청쌀’이 농협 팔도브랜드 평가에서 2018년에 이어 2019년까지 2개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협 팔도브랜드 평가는 2017년부터 전국의 우수 농산물을 선별하기 위해 시작한 평가로 양평농협의 ‘맑은고을 양평추청쌀’은 4년 연속 상위 30위 내 속해 전국 농협 중에서도 특히 밥맛이 우수한 쌀임을 증명했다.
우수한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양평농협은 ‘추정’과 ‘참드림‘ 두 품종을 계약재배해 수매한다. 2019년부터는 공영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방송 30분 만에 약 4톤 가량을 판매하는 쾌거를 올렸다.
농사의 반은 좋은 묘에 달려있다. 이에 양평농협은 양질의 묘를 싸게 공급하기 위해 벼 자동화 육묘장 사업을 시작했다. 980평 규모로 조성된 벼 자동화 육묘장은 경화장과 발아실, 차광막, 보온 덮개, 자동 급수 시설 등을 갖춰 양질의 묘를 생산하고 있다. 양평농협에서는 ‘추정’, ‘참드림’과 함께 친환경 쌀에 적합한 품종을 공급하고,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 농법을 지원하고 있다.
벼 육묘가 끝난 후에도 육묘장을 활용해 조합원들에게 가을배추 모종을 무상 공급했다. 가을배추 모종 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돕기 위해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배추 모종 4,300판(100구 기준)을 공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양평농협은 올해 ‘농기계수리센터 및 종합문화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양평농협 한현수 조합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5,7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작년 한 해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건전한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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