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장 동쪽 바닷가.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포항호미곶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양파, 대파, 마늘, 쌈채소 등을 재배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정직한농부(대표 김정길)의 밭둑이 동해와 붙어 있다.

| 김경호 기자 |

호미곶 친환경농산물 360km 달려 과천 바로마켓으로

우리나라 가장 동쪽 해뜨는 곳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정직한농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은 포항시학교급식과 경북도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것은 물론이고, 360km를 달려 매주 화, 수요일에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에서 도시소비자들에게 싱싱한 기운 자체로 판매된다.

약 12만㎡(3만 6,000평)에서 40년째 동해바다를 마주보고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을 따라 10년전에 귀농한 김정길 대표는 7년 전부터 바로마켓 직거래장에 참여해 왔으며, ‘바로마켓 자치회’ 사무국장 3년 경험과 올해부터는 바로마켓 자치회 운영부회장을 맡아 전반적인 운영기획을 하고 있다. 김 운영부회장은 “사실 바로마켓 자치회에 참여하는 140여 회원사들은 각 지역 농업 유지분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바로마켓 참여회원사들이 원만한 운영을 위해 직접재배 원칙을 지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마켓에 참여하는 장점으로 도시소비자들과 소통을 꼽는 김 부회장은 “매주 포항과 서울에서 절반씩 생활하는 힘든 일정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매출은 줄었어도 매주 기다리는 진성고객들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새벽에 청정 동해안 친환경농산물을 직접 운전해 과천까지 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바로마켓 자치회원사들은 더욱 심각해졌다. 학교급식 납품도 줄고, 바로마켓도 열리지 못해 생산된 친환경·유기농산물들을 저장고에 쌓아두거나 저장되지 않은 품목의 경우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소비처 확대가 급하다”며 “바로마켓 자치회원사들은 100% 재배농가로, 개장이 안 되면 버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에 맞는 마케팅 방안이 요구된다며 관계기관 및 회원사들의 의견, 전문가들의 코치를 종합해 새로운 마켓팅 방안을 찾는 중이다.

‘청정 동해안 친환경농산물’

호미곶 친환경 채소연구회 회원으로 참여 중 포항시청 농업정책과의 도움으로 ‘2020년 청년농부 참여형 마을영농사업’에 선정되고 농업회사법인(주) 정직한농부가 발족되면서 회원 12명이 약 19만㎡(5만 7,000평) 전체 작물에 무농약재배 중이다.

호미곶해맞이광장을 중심으로서 분포된 (주)정직한농부 친환경재배지는 밭둑을 사이로 동해안과 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위치한 친환경재배지다. 앞으로도 친환경·유기농법으로 농사 할 것이라는 김 부회장은 “포항 호미곶 해안은 사계절 무가온으로 엽채류 재배도 가능하다”며 “동해안과 남해안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 중에서는 가장 따뜻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지 포항 호미곶 친환경농산물은 포항시학교급식(60%), 경북 학교급식(20%), 친환

경 전문매장(10%). 소비자직거래(과천바로마켓 등 10%)에 공급되고 있다. (주)정직한농부는 대도시민들에게 포항시 친환경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