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coop 생협과 협의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와 생협의 유통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의 고장 괴산군이 2010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선정되었다. 불정농협이 사업주체가 되는 괴산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시작부터 광역단지의 중심이 되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설립해 최고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무현 조합장을 만나 신바람 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친환경 하면 괴산군!!
2007년 9월 괴산군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군을 선포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열정을 가진 괴산군이 자타공인 최고의 친환경농업지역임을 선포한 것이다. 괴산군은 76%가 임야로 구성되어 있어 농외소득원인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평야지역은 적은 반면 전작비율은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추를 비롯한 담배, 인삼, 논콩, 과수, 채소, 잡곡 등의 밭작물이 일찍 발전되어왔고 재배면적이나 품질면에서 전국의 10위권 내에 드는 주요 농산물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지역 특화품목으로는 대학 찰옥수수, 절임배추, 사과 등이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물론 재배하는 많은 품종들이 친환경농법을 사용해 재배하고 있어 그 품질은 말할 것도 없다.

경쟁력 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
괴산읍과 감물면, 칠성면, 불정면 등 4개 읍·면에 농업환경 개선과 친환경농업 육성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농촌의 발전을 극대화한다는 괴산군은 미리 준비되어 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지역이다.
“2008년부터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선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살펴본 결과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축순환자원화센터였습니다. 괴산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1차년도에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준공을 완료해 가장 모범적인 광역단지를 만들겠습니다.”
불정농협의 남무현 조합장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핵심이 되는 사업이지만 많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들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몇몇의 단지들은 경축순환자원화센터가 주민들의 민원을 우려해 산중턱에 들어서거나, 일일이 축산분뇨를 수거하는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순환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으며, 지역농업 실정과 맞지 않는 유기질 비료의 과잉 생산 등의 문제점들이 도출되었다. 불정농협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와 공동으로 2,000두 이상의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공동축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동축사와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동시에 조성해 그 동안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을 해소시킬 것입니다. 물론 공동축사의 경우 시작부터 무항생제 인증 이상의 수준으로 조성해 완벽한 순환농업을 구현시킬 것입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조사료포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TMR 사료까지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가 완공되는 2011년에는 연간 50만포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해 괴산군의 농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입니다.”
남 조합장은 외형만 큰 경축순환자원화센터로 과잉을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기 보다는 작지만 내실을 갖춘 센터를 만들어 지역에서 소비가 가능한 맞춤형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

광역친환경농업단지+유통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주체가 되는 불정농협은 자본금 32억 원인 작은 농협이지만 지난해 친환경농산물의 판매액은 90여 억원에 달한다. 괴산지역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잡곡류는 불정농협을 거쳐 전국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icoop 생협 홈페이지와 자연드림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을 통해 판매되는 불정농협의 친환경농산물은 높은 품질을 자랑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icoop 생협과 한살림, 풀무원 등과 연계한 대도시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하고 대도시 학교급식 공급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후 icoop 생협과 협의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와 생협의 유통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순환농업의 실현. 불정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모습이다. 시작부터 완벽한 순환농업을 준비하는 불정농협은 국내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참 모델이 될 것이다. 불정농협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해 본다.
http://www.bjnong.com/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