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세계 도약, 그 발판이 되다

세계인의 축제가 다수 예정되어있는 임인년. 올해 열릴 많은 박람회 중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茶)를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하동녹차 농촌융복합산업지구가 없었다면 ‘2022하동세계차엑스포’가 추진됐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4월 개최 예정인 ‘하동세계차엑스포’의 발판, 하동녹차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소개한다.

| 엄정식 기자

하동군의 자랑 ‘차(茶)’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자락에는 차밭이 많고, 경사지에 위치하여 일조량이 많지 않다. 일조량이 적으면 데아닌 성분이 더 풍부해지는데, ‘데아닌’이란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작용에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화개에서 생산되는 찻잎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차보다 감칠맛과 단맛이 더 뛰어나며, 개량을 통한 차와는 차이가 있어 전통차 혹은 야생차라고 불린다.

하동군과 하동융복합산업지구 사업단에 의해 추진된 ‘하동녹차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하동군 화개면 일대 134.3k㎡의 넓은 면적으로 하동녹차를 알리고자 조성되었다. 하동군의 대표특화자원인 녹차의 경우, 화개면이 녹차재배농가수와 필지 수, 재배면적 등이 지역 내 타 지역보다도 월등히 많아 화개면 전체를 친환경인증녹차재배지구로 조성함과 동시에, 관련 인프라(차 문화센터, 하동녹차공동가공공장, 하동녹차연구소 등)와의 1·2·3차 산업의 연계화를 추진하고, 6차산업화지구로 확대·발전시키고자 추진되었다

위기를 극복한 농촌융복합지구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승승장구 하던 하동녹차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산업 활성화 및 기능성 연구부족으로 관련 제품개발이 미진하고, 소규모 영세농 중심으로 원료 생산의 기계화 및 현대화가 부족하며, 대부분 수제차 가공으로 인해 품질 경쟁력은 갖추었지만 노동력과 관련된 문제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동군 녹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 제공을 시작으로 녹차 산업 현대화 및 친환경 농업을 통한 농가 경쟁력 확보, 녹차 테마관광을 위한 서비스 제품개발 , 녹차를 기본으로 하는 관광자원의 활성화, 6차산업융복합을 통한 연관 산업 활성화, 수출전략 마케팅을 통한 녹차산업 활로개척 등의 노력을 하며 하동녹차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와 같이 하동융복합산업지구의 지정은 하동녹차의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농가소득과 연관성이 있다. 융복합지구의 지정은 차 산업 활성화로 인해 농가소득이 향상하고, 관광지 도약 및 하동녹차만의 차별성을 확보하며, 세계로의 진출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