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친농연, 협회로 발전 창립 & 돌봄취약층 친환경과일 급식 진행

도심 속 텃논사업, 추수축제, 친환경 벼재배단지조성사업, 친환경학교급식 공급진행, 더이로운충남 브랜드활성화 사업 등. 지난 10년 동안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정상진, 이하 충남친농연)가 걸어온 길이었다. 충남친농연은 지난달 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 대강당에서 ‘충남친환경농업인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충남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전량배, 이하 충남친농협)로 발전적 창립을 선언했다.

| 김경윤 기자

충남친농연 10년, ‘도심 속 텃논사업’ 대표사업으로 이끌어

충남친농연의 창립은 지난 2011년 1월 14일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에서 열렸다. 당시 초대회장으론 주형로 회장, 초대사무국장으론 김영규 국장이 선출되어 활약했다. 충남친농연은 시군단위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구성하고 충남 친환경농업인 대표조직으로 기능을 위해 시군별 대상 농업인을 확보하고 조직을 구성했다. 충남친농연의 활약은 다방면으로 두드러졌지만, 무엇보다도 대표적 도농교류사업으로 ‘도심 속 텃논사업’을 들 수 있다. 지난 2011년 14개교, 2012년 서울 55개, 대전 25개, 충남 20개 등 총100개교로 시작된 사업이 2021년 현재는 130여개 서울, 대전, 충남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작부체계 구축

지난 2015년 충남친농연은 롯데슈퍼와 함께 롯데 유기농 CSV 사업계약을 체결해 이를 위해 충남의 생산자를 조직하는 광역작기작부계획을 마련했다. 충남친농연은 충남도청에 광역작부체계 구축 사업을 제안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했다. 광역작부체계 구축사업은 각 시군 농산물의 연중생산체계와 작물 생산시기와 양을 예측 조정해 충남 친환경농산물이 언제 얼마나 생산되는지를 예측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는 작업이었다. 이날 고별사를 맡았던 충남친농연의 정상진 회장은 “충남친농연이 이룩한 과업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충남친농협 사업으로 이어가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충남친농협, 10년 비전 선포

이날 전진대회의 대미는 충남친농협의 창립 선포와 10년 비전선포였다. 충남친농협의 전량배 신임 회장은 충남친농협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은 ‘지역 자원순환형 지속가능한 농업체계’라고 선포했다. 충남친농협은 “세계 각국은 기후재난과 코로나19 이후 전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라고 말하며,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농정 기조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식량주권강화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친환경· 생태농업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친농협의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서 전체 논농업의 친환경 전환, 친환경쌀 공공비축미 수매제 실시를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또 공공영역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친환경공공급식 플랫폼 구축, 유기과수 육성정책 추진, 유기종자 육성지원들을 핵심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도민참여 예산에, ‘돌봄취약아동 친환경과일 사업’ 채택

한편, 새해 충남친농협이 숙원했던 사업이 신속히 이뤄져 화제다. 충남친농협(회장 전량배)는 지난해 12월 2일 올해 충남도 도민참여 예산에‘돌봄취약아동 친환경농가 상생과일 공급사업’이 채택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성장기 아동들에게 친환경 과일을 제공해 충분한 영양공급을 목표로한다. 비타민과 영양이 풍부한 안전과을을 제공함으로써 아동 비만 등을 방지하고 식생활 개선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충남 아동복지

양승조 지사의 도정 아래, 충청남도는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의 정책을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차액지원사업을 실시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돌봄의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에서 방과후 돌봄의 경우 초등돌봄교실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에 약 7,500여명의 아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으나 친환경과일공급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었다. 충남친농협은 이사업을 통해 친환경 과일의 접근성이 어려운 돌봄사각지대 아동들에게 건강한 친환경과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친환경과수 사업 탄력 받을 듯

친환경농업은 ‘기후위기대응과 국민의 건강한먹거리제공에 있어서 지속발전시켜야할 농업’이라는 게 최근 국제적 농업계에서 합의된 견해다. 충남의 경우 논산의 딸기, 부여의 수박, 메론 , 아산 배, 천안 포도 등의 주산지를 가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급식 중단 등의 어려움이 발생한 친환경과일농가에 판로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시기에 충남친농협이 일군‘돌봄취약아동 친환경과일 사업’은 충남의 친환경과수 농가와 산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이로운충남 출하회가 진행,청년농부 우선 배정

충남친농협은 돌봄취약아동 친환경농가 상생과일 공급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방향도 공개했다. 지원대상은 충남도내 아동복지시설내 아동(8,101명)과 충남도내 다함께 돌봄교실 아동(420명) 등 총 8,5221명이 대상이다. 지원방안으론 총 52회(주 1회), 충남산 과일 ‘10+@종’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컵과일 방식이 아닌 원물공급 방식으로 환경 및 부가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더이로운충남 출하회를 중심으로 계약재배 진행 될 예정이며, 청년농부 및 친환경전환농가가 우선배정 될 예정이다.

충남친농협의 이지훈 교육홍보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급식의 사각지대였던 지역아동센터등의 돌봄아이들에게 건강한 과일을 제공함으로서 사회적불평등을 해소하고, 친환경과일제공을 통한 어린이 식생활 개선 및 국민건강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