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오복이’, 단 하나의 변화가 이끈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오복이’의 영향력은 이미 농가에 입소문이 났다. 작은 변화로 큰 성과를 이룬 농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엄정식 기자

약흔 없이 깔끔한 가지

경남 진주시에서 7남매의 아버지로 유명한 이용기 대표. 이 대표는 10여 년째 친환경농사를 짓는 친환경운동가이다. 이전까지 농사를 잘 짓는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 대표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주변에서 농사비법을 알려달라고 아우성이다.

“단순히 내가 먹는 식재료라 생각하니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환경 가지 재배 시 지상부, 지하부가 다 중요하고, 특히 땅에 투자를 많이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농사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수확량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이 대표의 하우스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깔끔한 하우스에 빳빳한 잎, 그리고 보랏빛 물결의 꽃에서 풍기는 농장의 이미지는 선도농가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작년 작기부터 오복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을 통해 한 번 써본 것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절간이 크지 않고 잎과 꽃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다른 가지농가의 잎은 쳐지는데 반해 저희는 잎이 두툼하고 빳빳한 것이 아주 왕성합니다. 절간이 짧아지면서 과가 더 단단해졌고, 식감이 아삭한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주변 가지 농가는 흰가루병으로 인해 고생을 하던 시기에 이 대표는 흰가루, 일소과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었다. 주 2회 방제를 하지만 이처럼 병에 대한 피해가 없던 적은 없었다. 보통 친환경 농산물은 관행 농산물에 비해 크기, 모양 등 외관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대표의 가지는 친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자란다.

“자체 화방이 잘 나오고 꽃술이 싱싱하게 잘 나와야 과가 예쁘게 나오는데 현재까진 완벽합니다. 정식한지 47일짼데 3화방부터 꽃이 정상적으로 나오면서 세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오복이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친환경자재와 오복이를 혼합해서 사용하는데 약흔이 전혀 없습니다. 가지의 경우 금방 티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고추 수확량 50% 증가

“농가 수익증대 위해서는 오복이가 최고입니다.” 1,200평 고추 농사를 짓는 노금재 대표는 단언하며 말한다. 그만큼 수확량이 늘었단 뜻이고, 수확량이 늘었다는 얘기는 곧 고추가 많이 달렸다는 말이다.

“600평 기준 1,400개 달리던 고추가 올해는 2,000개 정도 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복이를 쓰고나서 절간이 짧아지고 잎수가 많아지며 화방이 커졌습니다. 또한 병충해나 흰가루에 대한 피해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벌 수정에도 문제가 없는 걸 보니 안심하고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오복이의 영향으로 뿌리활착이 좋아져서 그런지 과도 많이 커졌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작년과 달라진 건 오복이 뿐인데 수확량이 늘고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다른 황 제품은 잔여물이 많이 남고 약흔이 많이 생기는데 오복이는 약흔, 잔여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