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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7 13:43
[유기농매뉴얼] 유기농업이란 무엇인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445  

‘관행농업’이라는 용어는 뜻이 분명하지 않다. 해당지역의 관행이 재래식인지 현대식인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관행농업’은 일반적으로 주류 농업을 가리킨다. 유기농업과 달리 농약사용을 포함하는 농업을 말한다.

  자료: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IFOAM 공동제작 

1. 유기농업이란 무엇인가?

1.2 다른 농법과의 차이 

집약적 표준농법

집약적 표준농법은 지난 몇 년 사이에 특히 경제 과도기에 있거나, 산업화된 국가에서 중시됭T다. 농약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물보호를 위해 생물적 방제와 화학 농약을 모두 사용하는 방식이다(IPM: Intergarated Pest Management, 종합적병해충관리). 병해충에 따른 피해가 미리 정해진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화학 농약을 사용하고, 작물영양을 위해 화학비료가 사용될 수 있지만 최대 사용량이 규정된다.

집약적 표준농법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규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나라마다 차이가 난다. 인도와 같은 일부 국가는 이런 방식을 ‘녹색생산’이라고 부르며 집약적 표준농법을 위한 상표 및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농업’이라는 개념 안에 IPM을 통한 저농약 농산물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2016년부터는 저농약 농산물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이 농법은 관행농업의 범주에 포함되게 되었다.

집약적 표준농법은 무엇보다 ‘관행농업(conventional agriculture)'과 같은 접근법을 따르는 동시에 생산물의 품질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유기농의 총체적인 이해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많은 농민이 따르기 쉽기 때문에 건전한 환경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

 

1.3 왜 유기농업인가?

‘녹색혁명’은 과연 녹색(친환경)이었을까?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사용은 1960년대 이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술이다. ‘녹색혁명’으로 불리는 새로운 접근법에서 일련의 기술이 농지면적 당 산출량을 증가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기술은 다음과 같다.

 

○ 고수확 품종(HYV:High Yielding Varieties)의 단작재배

○ 집약전 경운(주로 기계를 사용한다)

○ 잡초제거를 위한 제초제 사용

○ 해충과 질병을 제거하기위한 살충제, 살균제, 살선충제 등 사용

○ 집중 관개와 함께 화학비료(N, P, K)의 집약적 사용

 

‘녹색혁명’의 초기 성공 후 이런 농법에는 원치 않는 부작용이 많이 따른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토양, 물, 생물다양성 같은 천연자원 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 토양: 비옥했던 방대한 농지가 토양침식, 염류화, 또는 일반적인 비옥도 상실에 의해 토질이 나빠졌다.

○ 물: 농약의 집중사용과 과도한 관개로 인해 담수자원이 오염되거나 과잉 사용됐다.

○ 생물다양성: 야생식물, 재배식물, 가축 품종이 멸종됐고 경관이 따분해졌다.

○ 인간의 건강: 화학농약이 식품이나 식수에 잔류되어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육류에 함유된 항생제, 광우병 감염, 유전자변형생물에 따른 건강 위험성이 늘어난다.

 

그 외에도 이런 농업은 외부 투입요소의 과다한 사용을 바탕으로 하며 비재생자원에서 얻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녹색혁명의 성공과 단점

녹색혁명 기술의 도움으로 작물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인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온대지역에서 큰 효과가 있었다. 여러 남부국가들에서도 수확량 증가가 북부국가들에 미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녹색혁명이 성공했다. 예를 들어 인도는 과거에는 심한 기근이 자주 발생했지만 이제는 곡물생산의 자급자족을 이루었다.

그러나 남반구 국가들에서 녹색혁명은 지역에 따라 효과가 상당히 달랐다. 비옥한 곡저평야나 관개된 농지에서는 녹색혁명 기술로 산출량이 상당히 늘었지만 열대지역의 대부분 농지를 구성하는 척박한 땅에서는 녹색혁명도 거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비옥한 농지는 주로 부유한 농민이 소유하기 때문에 가난한 농민은 신기술의 혜택을 많이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열대 토양에서는 비료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온대 지역의 토양과 달리 화학비료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분이 토양에서 쉽게 씻겨 나가거나 질소 가스로 증발한다. 따라서 뿌린 비료의 많은 양이 소실된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대신 투입요소가 비싼 나라에서는 농약 구입비가 생산비용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이런 투입요소는 융자로 구입되는 경우가 많아 수확한 농산물을 팔고 난 뒤 상환해야 하는데, 토양 비옥도가 떨어져 수확량이 기대보다 적다거나 방제 불가능한 병충해로 인해 작물을 완전히 망쳐도 농민은 이미 사용한 농약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부채가 남부국가 농민들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농민이 바로 그 ‘부채의 덫’에 더 깊이 빠져든다. 보조금의 삭감으로 투입요소의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농업 생산물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면서 관행농업으로 농민이 충분한 소득을 올리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화학농약: 작물 치료제 인가?

어떤 곳에서 농약이 ‘약(치료제)’으로 불린다. 병에 걸린 작물을 회복해준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화학농약은 원치 않는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닌 유익한 곤충까지 없애기 때문에, 새로운 질병이나 해충이 생기기에 적합한 조건이 되는 경우가 있다.

○ 농약 대부분은 토양생물에게도 해롭다. 토양 생물은 작물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농약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농약이 필요할 수 있다.

○ 농약을 뿌릴 때 농민도 중독될 위험이 있다. 추정에 따르면 세계 전체에서 농약 중독으로 사망하는 농민이 연간 20만명에 이른다.

○ 농약의 일부는 수확된 농산물에 계속 잔류하면서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또 농약은 지하수로 스며들어 식수를 오염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