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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7 13:50
[친환경 식물관리신기술] 선충방제의 새로운 기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650  

토양에 서식하며 식물을 가해하는 3대 기생선충은 씨스트 선충, 뿌리썩이선충, 뿌리혹선충이다.

 

선충방제의 새로운 기준(1)

선충방제가 어려운 이유는 토양 내에 서식하므로 약제방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재배자가 피해 사실을 늦게 인지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확인되더라도 재배단계에서는 방제방법의 선택이 제한적-사실은 매우 곤란하다-이고, 알주머니에 400~500개의 알을 낳는 뿌리혹선충의 경우 번식력이 매우 높아 생육초기에 선충 밀도가 높지 않더라도 3~4개월이면 엄청난 수로 번식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현장에서 느낀 선충방제의 어려움은 선충은 자신들의 미약한 힘을 이용하고, 재배자는 선충 역시 수많은 환경적 요인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선충은 해충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이다. 40℃만 되어도 죽기 시작하고, 물속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죽거나 살더라도 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1년에 30cm 밖에 이동을 못하니 사람이 이동(농기계, 홍수, 객토 등)시켜주어야 하고, 내부 기생선충은 식물이 살아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잎선충은 토양속 에서는 식물체에 침입도 못한다. 특히 토양에 서식하며 식물을 가해하는 선충은 10%도 되지 않으며, 선충 중에 이름이 알려진 3대 기생선충 (씨스트선충, 뿌리썩이선충, 뿌리혹선충)이라봐야 그 10% 이내에 있을 뿐이다.

씨스트를 형성하면 약제감수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씨스트선충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문제가 아니다. 그나마도 선충을 가해하는 곰팡이와 또 다른 선충에 의해 밀도가 조절된다. 그리고 선충이 오히려 세균병을 억제(Ditylenchus, Aphelenchus)하기도 하며, 제일 흔한 선충은 식물을 가해하는 구침이 없고 곰팡이와 세균을 먹으며 살아간다. 더 늦기 전에 선충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야 하고 방제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특정 선충이 방제의 대상으로 부상한 이유를 살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선충의 피해

선충의 4대 작용은

① 세포파괴(Direct Cell Destruction)

② 세포분리(Cell Seperation)

③ 전이세포형성(Transfer Cell)

④ 생장조절물질 기능억제 (Growth Regulator)

로써 구침을 이용해 양분을 흡수하는 일반적인 식물기생선충에 의해서 세포는 파괴되며, 마늘줄기선충(Ditylenchus)의 피해양상처럼 세포와 세포사이가 분리되며, 가장 쉽게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뿌리혹선충(Meloidogyne)의 경우 양분흡수를 위해 거대세포를 형성하게 된다.

거대세포가 형성되어 지속하면 뿌리가 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지상부의 생육이 부진해지고, 덩굴쪼김병을 일으키는 Fusarium을 비롯해 청고병을 일으키는 Pseudomonas, 연부병을 일으키는 Erwinia 등의 공격을 받게 된다.

 

<박스>선충을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함은

선충이 곰팡이, 세균과 함께 병을 유발하고,

인축에 치명적인 독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설토마토 재배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청고병도 식물기생선충 방제를 통해 일부는 경감된다. 문제는 뿌리혹선충처럼 피해상황이 쉽게 확인되지 않는 뿌리썩이선충(Pratylenchus) 등의 피해이다. 뿌리 내부에서 양분을 흡수하고, 세포사이를 분리시키고, 뿌리를 고사시키는 선충을 전문가 도움 없이는 확인이 어렵다.

선충은 생장조절물질을 억제함으로써 식물을 변형시키고, 왜화(矮化)시킨다. 식물을 노화(老化)시키고, 휴면에 이르게 하는 에틸렌이나 애브시식산을 제어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 사이토카닌을 불활성화 시키거나 억제함이 그것이다. 이렇게 선충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선충을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함은 선충이 곰팡이, 세균과 함께 병을 유발하고, 인축에 치명적인독소(밀알선충-Anguina tritici-과 박테리아-Corynebacterium tritici-)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재배자는 약제의 사용을 검토하게 되고, 토양 미생물 생태계 따위는 생각하기 어렵다.

이를 오인하는 경우는 어떠한가? 시들음증세, 잎의 황화, 꽃소질 불량, 수정불량, 곰팡이병의 만연, 급격한 노화 등등의 식물체 변화가 선충의 피해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재배자가 하기 어렵다.

식물영양제와 약제를 구입해 살포하고, 고농도의 합성호르몬 등으로 상황을 반전시켜 보고자 노력할 지도 모른다. 재배자는 약제 살포로 금전적 손해를 보고 식물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생육상태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식물영양제와 비료는 염류장애로 돌아올 것이며 고농도의 합성호르몬은 식물의 웃자람,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라는 나쁜 결과에 이르게 한다. 이쯤 되면 선충은 보이지 않는 적에서 만병의 근원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선충방제의 새로운 기준(2)

∎선충방제의 새로운 접근

1. 12가지 균형시비

식물기생선충의 피해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곳은 역시 시설채소단지이다. 경북 성주 시설 농업원예인의 약 80%가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 경남 진주, 의령, 함안 그리고 충남 부여, 논산, 전남의 오이 재배단지 등 대부분의 하우스 연작지가 커다란 문제에 봉착해 있다. 오랜 시간 유기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화학비료가 남용되었고, 토양중 미생물 생태계가 단순해졌다. 사상균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뿌리혹선충에 의해 저항성이 떨어진 식물체는 Fusarium, Pseudomonas,  Rhizoctonia, Verticillium, Erwinia의 피해를 받는다. 덩굴쪼김병의 만연은  Fusarium 때문이지만, 뿌리혹선충에 의한 저항성감소가 우선이었고, 과비 편중시비가 빌미를 제공했다. 아무리 병원성이 강한 세균도 상처가 없으면 감염이 어렵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해되는 대목이다.

질소・칼리 편중, 과다시비는 조기성장과 더불어 에틸렌 과다생성과 조기노화로 식물수명을 단축시킨다.

한 예로 현장에서 재배자들의 추비방식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시설채소단지에서는 추비가 질소와 칼리 위주로 구성된다. 인산은 생육 초기에만 필요하다는 오해와 토양 중에 인산이 많이 축적되어 있어 추비로는 필요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뿌리와 소질이 좋은 꽃을 피우고, 성장을 해야 하는 연속·장기재배의 과채류에서는 반드시 인산과 칼슘, 미량요소가 포함된 비료로 추비를 해야 한다.

식물체는 초기·중기·결실기의 단계가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토양에 축적되어 있는 인산은 여전히 축적되어 있을 뿐 식물이 흡수하기가 쉽지 않기에 더욱더 인산이 포함된 비료의 주기적 사용이 필요하다. 토양에 남아있는 고농도의 인산은 거친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서서히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 고품질의 추비용 비료들이 반드시 인산과 칼슘 그리고 미량요소를 포함하고,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추비용 비료는 칼슘은 물론 붕소, 아연, 망간, 구리, 철 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은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