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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7 17:32
[유기농신기술] 선도 유기농가의 핵과류 재배기술 (2)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39  

우리나라에서 복숭아와 자두의 생산 및 수확기는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이다. 복숭아, 자두는 당도가 높고 조직이 연약해 병해충 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 유기·무농약 재배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핵과류의 친환경재배를 위해 다양한 유기농업기술이 요구되나 현재까지 축적된 기술이나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며, 일부 선도 농가들은 각자의 기술에 의지해 재배하고 있다. ı자료: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 박종호

2. 핵과류 유기농가 재배사례

가. 복숭아 재배사례
(4) 현강자연애농원(경기 이천)
현강자연애농원 송대표는 전원생활의 꿈을 안고 2003년 황무지를 개간하여 귀농생활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토양관리를 위해 친환경퇴비와 미생물제제 및 토양개량을 위한 참숯을 처리해 주었고, 현재는 저투입 농업을 실천기준으로 하고 있다. 또한, 농장에서 기르는 가축의 배설물을 한약 찌꺼기, 깻묵 등을 섞어 발효시켜서 유용한 양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강자연애농원에서 생산되는 복숭아 이름은 ‘벌레 먹은 맛있는 복숭아’이다. 유기농으로 복숭아를 재배하게 되면 해충으로 인한 피해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고, 벌레 먹은 복숭아가 맛은 더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켜 홍보하였다. 이를 믿고 구매한 많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이상 한파로 인해 과수원의 70%가 동해 피해를 입어 고사하게 되는 큰 시련을 겪었다. 복숭아의 경우 재식 후
4년이 지나야 상품성 있는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동해 피해를 입은 복숭아를 캐낸 자리에 다시 재식하였고 다른 한쪽에는 바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밭작물을 재배하였다. 재배 초기에 판로를 고려하지 않고 복숭아를 많이 심어 판매량이 수확량을 못 따라가는 애로사항을 겪었기 때문에 복숭아나무 수를 조금 줄이고 밭작물의 규모를 늘렸다.
현재는 복합농의 형태로 전환하여 복숭아 외에 가지, 감자, 돼지감자, 초석잠 및 우엉 등 30여 가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작물은서울시 농부의 시장, 생태나눔 장터 마들장, 얼굴있는 농부시장(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문호리 리버마켓(양평) 및 마르쉐 장터 등 도시형 시장에 나가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는 복숭아 단일 품목을 재배할 때보다 소득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나. 자두 재배사례
(1) 금성친환경농원(경북 의성)
금성친환경농원의 김병호 대표는 과수원집 아들로 태어나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지난 30여 년간 과수 농사를 지어 오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동시에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일념으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하였다. 대표 품목인 포도는 10년 무농약 재배 후 2007년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복숭아와 자두는 현재 무농약 재배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처음 시작할 때에 화학 비료와 농약을 안치는 것이 유기농업이라고 생각하고 농약을 대체하여 해충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토양을 살리는 유기농 자가제조 퇴비였다. 기존의 퇴비는 축분을 주원료로 하는데, 완전히 발효가 않된 퇴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염류집적과 연작장해가 생기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김 대표는 참나무와 소나무 우드칩을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유기농 쌀겨 및 무항생제 계분을 10%만 넣어 질소 함량을 5% 미만인 유기질 퇴비를 만들었다. 이를 한 달에 한번씩 뒤집어 주면 자연상태에서 65℃의 온도가 유지되어 발효과정에서 목질류의 독소들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질의 퇴비에는 발효과정에서 고온에서도 살아남는 방선균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며, 유용균들이 토양에서 유해균을 잡아먹어 병 발생량을 줄여주게 된다. 축분 사용량을 최소화한 섬유질 퇴비이므로 구수한 향기가 나며 이를 뿌렸을 경우 목재에 많은 리그닌 성분들이 토양 물리성을 개선해 주며, 수분을 잘 흡수하게 되어 보수력도 높아지게 된다.
다음으로 중요시 하는 것은 초생재배이다. 금성친환경농원은 풀을 최대한 크게 키우고 있는데 풀이 높게 자란만큼 뿌리도 그만큼 내려가니까 경반층을 파쇄하여 토양 물리성을 개선해주며 자라난 풀이 썩어 유기물을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초생의 종류는 녹비작물로 헤어리베치를 일부 재배하고 있지만 다양한 초생이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조사결과 봄, 가을 각각 70여 종의 초생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풀은 농사를 짓는 농민의 골칫거리가 아닌 농사를 도와주는 일꾼으로 인식하고 풀을 잘 키워주는 것이 유기농업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퇴비를 줄 때에도 나무에만 집중적으로 뿌리기보다는 과수원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고 있다.

<기사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