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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8 13:30
[스토리가 있는 농업] 마을여행 안내하고, 집짓는 농부 - - 제주 구좌읍 ‘평대리 팔방미인’, 부석희 대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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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비자림, 국내 최대의 당근생산지으로 유명한 구좌읍 평대리.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35km에 위치한 평대리는 약45ha에 3,000여 그루의 비자나무숲이 있는 곳이다. 인구 약 2,074명의 평대리는 제주에서도 기후 좋고 바닷물 잔잔해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지역이다. ‘평대’라는 마을이름이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지만 이곳의 촌로(村老)들에 의하면 옛날에는 ‘괴벵디’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곳의 친환경 농부 중에 팔방미인을 꼽으라면 단연 부석희 대표다. 부 대표는 지역에서도 집짓는 농부, 마을여행 안내하는 농부로도 유명하다. 부 대표는 제주지역의 대표여행사인 제주착한여행사와 일정의 계약을 맺어 일주일에 2회씩 평대리 마을여행(https://han.gl/zCrov)을 진행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일시적으로 진행하던 마을여행인데 부 대표의 구수한 사투리와 다양한 향토 스토리들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정례화 되었다. 제주 안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평대리가 점차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여기엔 부 대표의 안내도 한 몫을 했다는 게 여행사의 평이다.
최근에 부 대표는 마을에 허물어지는 집을 한 채 확보해 외부 수리와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외관만 보면 마을 속에 집 한 채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유럽의 까페 같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인테리어의 상당부분은 현무암으로 되어 있는데, 마을에 방치되어 있던 돌들을 모아 사용한 것이다. 부 대표는 향후 인허가가 완료되면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해 졸업 한 후, 이곳 평대리 고향으로 다시 왔습니다. 떠날 수가 없더군요. 그 때 대학까지 졸업한 자식이 다시 마을에 왔다고 아버지가 상을 뒤엎었습니다. 많이 혼났지요. 지금은 이렇게 마을에 남아 있는 덕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 대표는 껄껄껄 웃으며 나지막하게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