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친환경기술
 
작성일 : 20-03-19 12:48
[친환경기술] 정영만의 J아그로 TV - 연재[한국농업의 현재와 미래]- 제1화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47  

현재 한국농업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J아그로 TV 시즌2’에서는 대한민국 농업과 대한민국 사회의 비전을 갖게 하고 미래를 제시 할 수 있는 석학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제44회 농림수산부 장관, 제5대 한국농촌연구원 원장, 순천대 약학대학 추진 위원장을 역임한 허신행 전 장관과의 대담을 준비했다. ı김경윤 기자

Q. 최근 근황은 어떠신지
A. 젊었을 때 농촌문제를 연구해 왔지만,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한 후 ‘세계가 엄청나게 변하겠구나’라는 것을 감지했다. 그래서 향후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 자본주의 이후 세계에 대해 연구해 왔다. 농업만 중시하다 보면 농업을 잃어 버릴 수 있다. 문명사회를 연구해 온 것은 농업 뿐 아니라, 각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고, 미중 문제가 왜 생긴 것이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문명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Q. 농촌경제연구원장 제직 시, KBS ‘세계농업이 가는 길’ 프로가 유명했는데
A. 시골에서 살면서 농과대학을 나왔다. 그래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응용경제학 박사까지 했지만 농업문제가 잘 보이지는 않았다. 농업 문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문명 전체를 봐야겠다는 욕심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80년대 들어서 ‘농업이 ‘생로병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고 도시는 발전했다. 산업화와 탈농으로 한국 농업의 ’병(病)‘ 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KBS 피디 한 명이 찾아와 농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봐 계기가 되어 KBS 대작으로 8개국을 다니며 촬영하게 됐다.

Q. 8개국 중에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나라는
A. 가장 인상적인 나라가, 일본, 대만, 미국, 네덜란드, 이스라엘이었다. 그중 이스라엘과 네덜란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스라엘은 각 품목을 깊게 연구해 사막인 환경에서 농사를 지어 과일을 수출 한다. 그 때 대한민국의 농업과 이스라엘의 농업을 비교하면서 깨달은 것은 대한민국 농업은 세계최고의 기후풍토 조건을 가진 복 받은 환경이란 것이다. 이스라엘은 사막 그 자체다. 가장 역경을 가진 곳에서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우린 마치 부잣집 아들들이 고생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것처럼, 우리 농촌이 느껴졌다. 한국 농촌은 좋은 풍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업의 성공은 각오와 노력에 달려 있다. 우리 농업 여건은 세계적으로 가장 좋다. 네덜란드는 바다 밑의 습기찬 풍토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농업 국가를 만들어 냈다.

Q. 현재까지 26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A.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국농촌을 현대화 시키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었다. 이 후 보니 세계는 변화하는 중에 있으며 전부 연결되어 있었다. 농업이 농업으로만 존재한 게 아니라 경제 등과 연결된 것이었다. WTO 체제가 시작 될 때 전 세계 경제가 하나로 묶어 지는 것을 느끼게 됐다.

Q. ‘산업사회와 연결되고 시장을 쟁탈 한다’는 뜻은
A. 전쟁의 기본적인 원인은 먹이 쟁탈전이다. 먹거리가 떨어지면 주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 산업사회 이후 2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는데, 이는 시장 확보를 위한 국가 간 쟁탈전이었다.

Q. ‘기창주의’, ‘한몸혁명주의’는 어떤 것인가
A. 인류문명은 4만년 전에 원시혁명을 거쳐 탄생했다. 지난 1만년 가량은 농업혁명의 농경시대, 그 이후 산업화 혁명을 거치며 1970년 자본주의 사회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현재는 생로병사 중 병의 단계다. 다보스포럼의 운영자인 슈왑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이 온다’라는 저서를 냈다. 오랜 시간 문명을 연구해 온 결과 이는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첨단 기술의 기와 창의력의 창을 따서 ‘기창주의’라고 이름 붙였다. 현재 IT기술로 인해 인간의 감각을 연결하고 있다. 또 인류의 감각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는 70억 인류가 첨단기술을 통해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된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책까지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