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친환경현장투어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도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다. 가정에서의 편식지도, 식사예절, 음식을 만들고 생산한 분들의 노고와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모습이 없어지고 그 자리는 국적불명의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가 자리 잡고 있다.
입맛이 형성되지 않는 미취학 아동들은 무분별한 음식의 섭취로 입맛을 잃어버리고 있다. 식맹(食盲) 아이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이다.
친환경 학교급식이 점차 주목받고 있지만 미취학 아동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을 제도적으로 공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정보문화센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친환경급식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현장투어의 첫 시작은 진천군의 에덴농장에서 시작하였다. ‘2008년 제3회 대한민국 우수특산품’대상을 수상할 만큼 고품질을 자랑하는 진천의 에덴농장은 다양한 파프리카 품종을 생산 2.5kg, 5kg 등의 포장규격 차별화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첨단시설로 생산되는 고품질의 친환경 파프리카 재배현장을 살펴본 후 친환경오이 재배현장과 우렁이 양식장을 찾았다.
시립능동제5어린이집 최월야 원장은 “직접 친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나니 정말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체험단은 문백농협 친환경RPC와 전국최초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청풍명계 육가공공장과 청원군의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를 견학했다.
충북도 친환경농업담당 최낙현 사무관은 “2008년부터 시작한 친환경농업현장체험 행사를 통해 충북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와 대량소비처인 대도시 학교와의 협력기반을 구축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취학 아동들에게도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