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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08 14:45
흙처럼 아쉬람. 고제순의 생태건축이야기 일주일만에 흙집짓기
 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조회 : 6,235  

흙처럼 아쉬람. 고제순의 생태건축이야기 일주일만에 흙집짓기

기초는 모심(侍)이다. 기초가 집의 기둥, 벽, 지붕을 받들어 모신다. 집은 기초의 모심에 의해 집으로서 존재한다. 그것은 뿌리가 둥치, 가지, 잎, 꽃을 받들어 모시는 것과 같다. 널리 펴져 있는 수많은 민초들의 모심으로 나라가 존립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일주 일만에 흙집 짓기

건축개요
1. 건축유형: 원형 흙집
2. 건축테마: 빛의 흙집(햇빛, 달빛, 별빛이 들어오는 흙집)
3. 건평: 3평
4. 기초방식: 줄기초(돌+콘크리트), 폭 60cm, 높이 90cm
5. 벽체 방식: 무기둥 흙벽돌 조적, 벽체 두께 30cm
6. 출입문: 1개 (전통 한지 살문)
7. 창호
   환기창 1개(내부: 전통 한지 여닫이 살문, 외부 :우드 칼라 미닫이 이중 새시)
   통창: 원형 통창 1개, 사각 통창 1개, 원형 천창 1개
8. 난방 방식: 전통 구들 난방
9. 천장 처리: 원형 서까래(직경 4치)위에 루바 마감
10. 천장 단열: 숯+흙+공간 층+열 반사 단열재
11. 지붕 처리: 덧서까래+합판+방수 시트+너와
 
첫째 날 기초하기

기초는 아래에 있다. 기초 위에 기둥, 벽체, 지붕이 서 있다. 아래에 있는 것을 존재하게 한다. 뿌리가 잎을 먹여 살린다. 고객이 사장을 먹여 살리며, 죄인이 판?검사를 먹여 살리며, 환자가 의사를 먹여 살리며, 백성이 임금을 먹여 살린다. 낮은 자가 높은 자를 먹여 살린다. 그렇다면 진정 높은 자, 귀한 자, 받들어야 할 자는 누구인가?
노자 선생님의 말씀이다.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인 까닭은 그것들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도 말씀하신다. “문을 활짝 열고 아래로 흐르라(開門流下)! 밑바닥 놈들과 어울려 하나 되어야 개인이고 집단이고 오류가 없네!”
 
기초바닥 만들기

1. 줄기초 바닥 규격
① 내경의 지름: 2.8m
② 외경의 지름: 4m
③ 기초의 폭: 60cm
2. 기초바닥 만드는 순서 및 방법
① 굴삭기를 여러 번 왕복 운행하면서 터를 견고하게 다진다.
② 단단히 다진 터의 중심부에 고추대를 박는다.
③ 중심축 고추대에 줄을 묶고 중심축으로부터 1.4m 되는 지점에 또 하나의 고추대를 묶는다. 그리고 중심축을 기준으로 줄을 팽팽히 당기며 땅에 원을 그린다. 이 원이 지름 2.8m의 기초 바닥 내경이다.
④ 같은 방법으로 중심축에서 2m 되는 지점에 고추대를 묶어 원을 그린다. 이 원이 기초바닥의 외경이 되며 외경의 지름은 4m 이다. 따라서 내경과 외경 사이의 돌 기초 폭은 60cm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