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크기 빵과 소과종
모르셀즈(morsels ‘한 입’)는 ‘미니 사이즈’와 ‘디저트’라는 최근의 두 가지 트렌드를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빵집 이름이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빵, 후식으로 즐겨먹는 이러한 제품을 특화시켜 틈새시장을 공략한 한 베이커리가 2008년 미국에서 등장한 것이다. 모르셀즈에서는 모두 한 입 크기의 쿠키, 케이크, 스콘과 같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최소한 12가지 다른 종류의 빵을 생산한다. 이들은 모두 반원형의 똑같은 크기를 특징으로 하며 업체는 방부제나 트랜스지방 같은 유해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게 특징이다.
또한 케냐 등지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인텔리젠시아 커피와 차, 각종 샌드위치와 샐러드, 오트밀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빵의 가격은 개당 89센트, 4개에 2.99달러, 12개에 8.49달러 정도다. 이러한 모르셀즈의 빵은 각종 파티와 연회에서도 단연 인기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모르셀즈 가게는 건축가인 남편 제프와 전직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부인 미샤가 차별화된 베이커리를 구상 중 어느 날 문득 떠오른 한 입 크기의 구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업화시켜 만든 것이다.
브런치(brunch:breakfast 와 lunch의 합성어로 아침과 점심을 겸하여 먹는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오늘날의 젊은이들. ‘디저트 카페’나 ‘디저트 뷔페’가 생겨나면서 과거엔 후식의 개념에 가까웠던 디저트의 정의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식사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렇듯 한 입 크기의 ‘디저트’ 제품을 특화시켜 판매하는 방법은 새로운 사업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있을 것이다.
때마침 서울시에서도 서울시 중·고등학교 ‘건강매점(중·고 학교매점)’에 맛있고 영양만점의 중소과 사과를 판매하는 매점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과실 공동브랜드 ‘썬플러스’가 잠재소비자인 학생들에게 썬플러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외받던 ‘중소과’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중·고교에 세척사과를 납품하게 된 것이다. 썬플러스 브랜드로 건강매점에 납품되는 품목은 사과로 중소과를 세척해 낱개로 판매하게 된다. 세척사과는 껍질 채 먹을 수 있으며, 낱개로 포장된 사과는 거점 APC 등을 통해 구매할 예정으로 선보일 시기는 다음달 부터가 된다.
‘건강매점’이란 서울시가 인스턴트식품 대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서울 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학교매점이다. 건강매점은 지난 2009년 10개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26개교, 올해 30개교에서 운영되며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하루 30개에서 최대 400개까지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한 입 크기의 빵, 맛있는 차, 기능성 소과일 등은 자연상태인 야생에서 재배하거나 유기농으로 재배가 가능해 식품으로서의 안전성과 웰빙건강식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의 혁명으로까지 불리워지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식사가 어느새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발행인 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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