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기온 1도가 올라가면 기존 작물의 생육 한계선이 직선거리로 100km 북상한다고 한다.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했으며 과수의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열대과일들이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지 20여년이 지나 토착화에 성공한 열대과일이 있다. 신이 내린 신비의 식물 구아바를 재배하는 의령의 구아바 코리아를 찾았다.
웰빙의 중심으로 구아바가 뜬다!!
구아바는 도금량과(포도과)에 속하는 식물로 옛 잉카인들이 고산지대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서 한방에서는 번석류라고 불리우며 중국 송나라(980~1279)시대의 박물학자 소동파 시인은 ‘동파잡기’라는 역서에 구아바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한 식품업체에서 개발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일반적으로 구아바라고 하면 열매만을 생각하게 되지만 구아바는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최고의 웰빙 과수이다. 구아바에는 비타민c,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과산화변이 억제 작용(암예방), 과산화수소 소거 작용(노화방지), 활성산소발생억제작용(미백효과), 항비만 작용(아밀라제 억제), 항 알레르기 작용(히스타민류억제)등이 국·내외 여러 연구 논문 및 문헌에서 과학적으로 기능이 입증되고 있다.
또한 구아바 잎에는 타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고 카페인이 없어 최근 구아바 차를 음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구아바차는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어 대만이나 중국 등에서도 이용되고 있으며, 혈당치의 강하작용 뿐만 아니라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구아바의 중심, 구아바코리아(주)
경남 의령군은 치열해지는 세계 농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열대 약용식물인 구아바를 특화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구아바코리아(주)이다.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구아바코리아(대표 임흥섭)은 친환경무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삼고 의령군에서 구아바를 재배하고 있는 법인이다. 구아바코리아에서는 구아바 나무, 과일, 차에서부터 시작해 바디, 미용제품까지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발 897m의 자굴산과 688m의 국사봉을 끼고 있는 의령군은 옛날부터 자생약초가 많았던 장점을 살려 기존의 하우스 시설을 그대로 이용해 구아바 재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아바는 인력과 자재값 등 경영비가 적게 들어가면서 병해충이 거의 없고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웰빙 과수입니다.”
구아바코리아(주)의 임흥섭 대표는 스스로 구아바에 미쳤다고 하면서 구아바 장점을 이야기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구아바의 新名人이 된 임 대표는 원래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슬로푸드, 친환경으로 가야된다는 마음을 먹고 귀농을 결심해 현재는 의령을 넘어 전국 최고의 구아바 명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구아바 나무는 공기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구아바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공기정화식물 중 7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 가정용 분화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주 많은 사람이 밥 굶는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구아바코리아의 임 대표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인 듯 싶다. 많은 재주를 이용해 다양한 구아바 가공제품과 음료, 차 등을 개발하는 임 대표는 기후변화에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틈새시장 극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구아바 재배 Tip> 구아바 명인 임흥섭 대표가 말하는 구아바 재배의 비결은 자체 생산한 액비에 있다. 비품인 구아바 열매를 발효시켜 1,000배 희석해 살포해주면 구아바 나무의 생육과 열매 당도를 높이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 열대작물이기 때문에 난방비에 대해 걱정을 하지만 임 대표는 이 부분을 수막을 이용해 해결을 했다. 2중 하우스에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로 겨울에도 별도의 난방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www.guava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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