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고 해서 집에서만 움츠려들 수만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겨울 스포츠를 고안해 냈다. 농장도 겨울이라고 해서 월동 준비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겨울 농장프로그램으로 농작물 수확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근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양평 유기농딸기 수확체험은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며 도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유기농딸기 수확체험의 선두주자, 양평 두물나루농장을 방문했다.
매년 2,000여명 체험객 봇물
물맑은 양평에서 농작물 수확체험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중 겨울철 별락(樂)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농딸기 체험프로그램은 도시민들이 직접 수확하고 바로바로 따먹을 수 있어서 현재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체험현장 중심에 있는 양평 두물나루농장은 매년 2,000여명의 체험객이 몰리는 등 벌써부터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두물나루농장은 한동안 예약제로만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인근에 관광 온 분들을 위한 즉석 체험도 가능해 체험 기간 중 언제든 농장을 찾으면 바로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마련해 놓고 있다.
두물나루농장의 특징으로는 먼저 체험객들에게 교육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간혹 일반 관행딸기보다 작은 유기농딸기에 대해 불만을 갖는 분들에게는 사전 유기농 교육이야말로 그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또 수확시 유의사항을 미리 꼼꼼하게 점검해둔다. 두물나루농장 이종덕 대표는 “간혹 체험객 중에 비닐봉투를 몰래 가져와 담아가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원활한 수확체험을 위해서는 미리 교육을 공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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