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흑미쌀국수 출시기념 시식회에 참석한 유영훈 진천군수 및 도,군의원

친환경 가공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능성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들은 최근 웰빙열풍과 더불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몸에 좋은 흑미로 만든 흑미 쌀국수. 흑미의 화려한 변신을 살펴본다.

새로운 도전! 흑미 쌀국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진천의 문백특수미가 가공식품인 쌀국수로 다시 태어났다. 흑미는 백미보다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1, B2, E 무기질, 인, 철, 칼슘 등이 풍부하며 아미노산, 라이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으로 재배된 흑미를 이용한 흑미쌀국수는 흑미가 갖고 있는 영양학적 가치와 안토시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작용을 통한 항암효과, 면역기능강화, 노화방지, 미용효과, 골격형성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흑미를 이용한 국수는 예전에도 몇 번 시도가 되었지만, 면으로 제작할 경우 쉽게 풀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가공식품화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친환경 흑미를 가지고 가공식품에 성공한 (주)버들식품. 이미 면종류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는 저력 있는 회사이다.
“면을 가지고 고민한 게 벌써 30년이나 되었습니다. 13년 전에 진천에 정착해 칡냉면, 오이냉면 등 다양한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6년 전에 처음으로 흑미를 접해봤는데 맛이 참 좋아서 ‘이 것을 사용해서 가공식품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 끝에 현재 흑미쌀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와 문백특수미 작목회, 그리고 문백농협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아마 완성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주)버들식품 신성우 대표는 흑미쌀국수를 만들기까지 기술센터와 문백농협, 농업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문백농협에서도 고품질로 생산되고 있는 문백특수미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전환을 준비하다 (주)버들식품과 함께 MOU를 체결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사원이 없다! 맛으로 승부한다!
(주)버들식품은 식품 생산시스템의 현대화로 위생적이고 표준화된 제품의 생산을 위해 세미기, 분쇄기 등을 설치하고 2009. 3월 일본국 도꾸야마물산과 생산기술 및 판매제휴로 기존생산품 외 흑미쌀국수, 떡볶기 등 우수제품을 수출하는 사업추진으로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주)버들식품의 면은 3년 전부터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에 오이냉면 수출을 시작했다. TF 공법을 이용해 동결건조를 실시해 오이의 맛과 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번에 개발한 흑미 쌀국수는 벌써부터 국내 홈쇼핑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등 외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 생거진천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에서 생산된 최고품질의 무농약 흑미를 사용하지만 포장지에는 무농약 흑미라는 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밀의 경우 국내산 밀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 후 국내산 밀을 재배해 국내산 친환경 밀과 무농약 흑미를 사용해 최고품질의 쌀 국수를 만들 것입니다.”
신 대표는 정직하게 생산한 제품은 소비자가 알아준다고 강조한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버들식품에는 영업사원이 없다고 한다. 최고의 재료를 통해 최고의 맛을 추구하기 때문에 한 번 맛본 소비자들은 다시 꼭 (주)버들식품의 면을 찾는다고 한다.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최저의 마진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버들식품 신선우 대표. 이 시대에 얼마 남지 않은 면의 장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