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경기도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친환경마늘. 영양교사들이 선택한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마늘이 생산되는 곳이 바로 영천이다. 경북 영천에서 고품질 친환경마늘을 생산하고 있는 산지마늘양파영농조합법인에서는 올해 저온저장고를 비롯해 마늘 선별기 등의 첨단시설을 갖추고 서울 및 경기도 학교급식 공략에 나섰다.

유기농 마늘 도전기!!

영천은 일부한 일조량과 마늘재배에 적합한 토양으로 난지형마늘과 한지형 마늘이 골고루 생산되는 지역이다. 특히 재배농민들의 기술이 좋아 마늘이 굵고 단단하며 빛깔과 저장성이 매우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영천에서 유기농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오세창 씨는 현재 산지마늘양파영농조합법인을 대표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품질의 유기농마늘을 생산해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30,802㎡의 면적에서 유기농마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난지형 마늘을 재배해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학교급식용, E마트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마늘을 재배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판로나 가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땅을 살리고, 물을 맑게 하는 유기농업은 이제 시대적 과제이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세창 대표는 “영천의 유기농 마늘은 고랭지사과와 비슷해 조직이 탄탄하고 윤기가 흐르며, 저장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유기농마늘재배력 대공개

오 대표는 6월이 되면 녹비작물을 파종한다. 10kg/10a의 백태를 파종하며, 콩 종자가 묻힐 정도로 트랙터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다. 8월이 되면 유박(620포/20kg)을 살포하며 8월 말에는 트랙터를 이용해 본답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다. 이 때 녹비작물을 토양에 혼합해주며, 흑색썩음균핵병과 해충 방제를 위해 미생물제재를 파종 전 토양에 혼화처리해 준다. 흑색썩음균핵병 예방을 위한 미생물제재는 5kg/495㎡를 처리한다. 그 후 유박 20포/10a에 살포하며 9월 초 2차로 본답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다.

9월 중순이 되면 쪽분리기를 이용 종구(9,300kg)을 준비한다. 유기농인증의 경우 직접 자가 채종을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포장에서 사용한 종구를 교환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9월 중순에는 종구소독을 실시한다. 종구소독에는 씨알 100(곰팡이, 세균) 100배액, 응삼이(응애, 고자리파리) 100배액, 지하부대(균핵병) 2,500배액을 혼용해 1~2시간 침지 후 음건해준다. 잡초방제를 위해서는 흑색유공비닐을 피복하며 9월 20일 경에 파종을 한다. 파종 직후 분사호스를 이용해 충분히 관수를 해준다.

“마늘재배에서 관수가 무척 중요합니다. 파종직후에는 충분한 관수를 실시해 균일하게 발아를 촉진시키며, 건조시에는 고자리파리의 발생이 심해집니다. 필요할 때 충분히 관수해주는 것이 관수의 비결입니다.”

10월 10일경에는 본엽 4매정도일 유공비닐 위로 유인작업을 하며 미발아된 곳은 ㎡당 개체수를 확보해 준다. 10월 중순에는 초기 잡초 제거 및 마늘 잎 비닐 위로 유인을 해주며 10월 중순에는 왕겨를 준비(400포/20kg)을 준비해 11월 초에 동해예방을 위해 비닐 위 왕겨를 피복해준다.

산지마늘양파영농조합법인에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저온저장고를 설립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영천시의 지원으로 최첨단 깐마늘 시설 및 선별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이러한 시설이 완비되어 영천시의 무농약이상 인증을 받은 마늘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크게는 지구를 위해, 작게는 밥상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한다고 말하는 20여 명의 산지마늘양파영농조합법인. 전국 최고의 유기농마늘의 메카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054-337-5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