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의 최대 분포지역으로 다양한 종류의 희귀변이종 춘란이 자생하는 난의 메카 함평. 지난 1986년 6월 점차 사라져가는 희구식물의 보전을 위해 한국자생란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난공원사업을 착공해 2001년 완공되면서 테마정원이라 할 수 있는 자영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이후 반달가슴곰관찰원, 삼림욕장, 무궁화동산, 우리꽃생태학습장 등의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2003년 4월 22일 자연생태과학관으로 등록되었다. 2005년 곤충생태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나비대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6년 7월 함평자연생태공원으로 확대조성하면서 유료 개장하였다.

함평자연생태공원. 3년만에 관람객 100만명 돌파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여느 공원처럼 2~3년만에 공원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8년여의 긴 공사기간을 거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연학습관, 생태학습프로그램, 사이버공원 등을 완공했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완성된 자연생태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처럼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는 3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관람객 100만명 돌파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현재는 사계절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국민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공원주변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붉은박쥐, 수달, 왕은점표범나비, 먹황새, 산작약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함평생태공원은 이처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함에 따라 그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소중하게 여기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8년 11월 18일 환경부로부터 제14호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종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마별 온실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함평생태공원은 테마별 온실을 운영하는데, 풍란 나도풍란을 전시한 풍란관, 제주한란과 혜란을 전시한 동양란관, 난과식물과 야생화을 분경과 산경으로 꾸며놓은 자생란관, 아열대식물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서식지외보전기관 홍보관 등의 전시 관람시설을 갖추어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는 최고로 꼽힌다.

팜생생태공원 관계자는 “특히 KBS어린이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하늘을 나는집 후토스 활영장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욱더 친근감이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또한 캠핑트레일러를 운영해 도시민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제일의 테마공원이라 자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10월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문화대전을 개최하는데, 유치원에서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그림그리기 작품전시, 기후변화에 관한 기상청 기상사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UN이 정한 생물다양성 10년으로 이에 맞추어 식물 초본, 목본 종자 400종을 사진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11월까지는 숲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유아들에게는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도록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만들기 체험학습장과 우리꽃학습장에서는 ‘함께 사는 자연 지켜야 할 우리식물’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쾌적한 자연환경보전과 더불어 멸종위기의 각종 동·식물을 보전·육성함은 물론 전시 관람을 통해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여가선용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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