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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4 11:27
[인터뷰]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990  

물류체계 구축+교육+홍보로 친환경농업 바람을 일으킨다!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서 있었을 뿐이다”고 말하는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 겸손하게 말을 꺼냈지만 그는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대한 조례의 틀을 만든 장본인이며, 친환경농산물 소비·판매의 최선전에서 도시민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2014년 갑오년 청말띠의 해를 맞아 월간 친환경에서는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을 만나 청사진을 들어본다.

 

Q.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에 대해

A.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는 전국 175개 농협 및 환경농업단체가 모여 결성한 국내 최대의 친환경농업 단체입니다. 산지에서 정성을 들여 생산된 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농협으로 어떤 고충과 보람이 있는지?

A. 친환경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97년 이후, 단기 성장률만을 비교할 때,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급속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소비계층의 증가세는 정체기로, 생산량의 증가부분을 모두 소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우리농협을 모체로 해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던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관한 서울시 조례 통과는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이는 향 후 주역이 될 어린이 꿈나무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섭취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대량 소비가 가능해졌고, 소비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했던 문제점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수의 지자체에서 이같은 조례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은 단지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서만이 아닌, 생태계와 후손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우리농협에서는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비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Q. 친환경농산물 생산·소비 확대 방안은?

A. 2016년이 부터는 인증제도가 무농약, 유기농산물로 축소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친환경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때문에 저농약농산물 생산농가들의 무농약, 유기 전환 유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유기, 무농약, 저농약 등급별 직접 지불금을 지속적으로 차등 지급해 동기를 부여하고, 병해충 저항성 품종 보급 확대, 병충해 생산 감소분을 보장해주는 보험제도 도입, 전문 유기농업기술센터의 설립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서 소비자 계몽이 시급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산물을 소비하는 이유를 단지 건강의 이유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하는 이유는 단지 건강의 이유만이 아니라 후손들의 건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투자입니다. 홍수조절기능, 생물다양성 보존 기능, 토양 유실 방지 기능, 대기 정화기능 등은 건강의 이유 이외에도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홍보한다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는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입니다.

 

Q. 친환경농업 소비촉진의 최전선에 있는 강동농협은?

A. 강동농협에서는 친환경농업체험교육장, 유기농 아카데미, 친환경 전문매장 등을 운영해 친환경·유기농업의 전초 기지를 담당하는 도시농협입니다.

강동농협에서는 2007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매년 120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회성 교육이 아닌 3개월간의 지속적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주력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농업체험학습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친환경농업지원센터는 2009년 9월에 완공되어 친환경농산물 잠재 소비층인 어린이들과 소비자들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체험 학습을 무료로 실시하였습니다. 체험학습장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정식, 관찰, 수확의 전 과정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으며, 키친가든, 소동물원 등의 체험학습도 가능합니다.

강동농협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인 ‘강동이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역지점에 위치한 매장은 은행업무를 보며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농업협의회에 가입된 지역농협의 친환경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소비부진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높은 가격에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은 중간 유통마진을 배제한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판매단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에도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협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은?

올해 협의회에서는 품질향상, 물류거점 확보를 통한 규모화, 소비자 교육·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첫 째로 품질향상을 위해서 농업기술 교육, 적합 농자재의 선별 공급, 농자재 보조금 지급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원해 품질향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물류 거점을 확보해 생산된 농산물의 수집 분배 기능을 담당하게 하며, 대량 공급처로써 원활한 물량공급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규모화를 통한 계획생산을 통해 수요와 공급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시간과 장소에 편중되지 않는 공급이 가능하며, 생산자들에게는 일정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만족, 농업인들은 수익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소비자의 교육·홍보입니다.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이나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관한 내용을 교육함으로써 소비자들을 계몽하면 수요는 자연히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팜스테이, 농촌체험과 같은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이를 발판으로 소비확산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협의회 회원들의 자조금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중매체에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대중적인 소비자 계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Q. 친환경농업인 및 조합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A. 강동농협을 비롯한 친환경농업협의회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산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갑오년 청말띠의 해를 맞아 친환경농업인들께서도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 주시어 친환경농업 생산, 유통, 소비 등 전반적인 부분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