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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7 11:11
[커버스토리]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돌아가자 농업보물 2호 ‘인걸이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906  

 

임준식 기증

강원 평창군 진부면 상월오개리

길이 169.0cm 높이 113.0cm

보습길이 38.0cm

 

바닥이 좁고 험한 곳에서 땅을 얕게 갈 때나 쟁기로 갈아 놓은 밭에 골을 탈 때 주로 사용하는 극젱이의 일종이다. ‘인걸이’라는 명칭은 사람이 줄을 어깨에 걸고 끄는 기구라는 뜻이다. 이랑이 좁아 소가 들어가지 못하는 옥수수밭이나 감자밭을 맬 때 사람이 끌어 사용한다. 일반적인 극젱이는 성에가 하나여서 그 끝에 봇줄을 묶고 소에 메어 사용하는데, 이것은 두 갈래로 갈라진 나무를 사용해 성에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성에가 하나인 것은 외 인걸이, 이처럼 양쪽으로 갈라진 것은 쌍 인걸이라 하며, 외인걸이는 멜빵이 하나이고, 쌍 인걸이는 둘이다. 성에 끝에 잡아 맨 끈을 어깨에 걸고 골을 타거나 김을 맨다. 부부인 경우, 아내가 앞서고 남편은 손잡이를 잡는데, 이는 앞에서 끄는 것보다 뒤에서 보습의 깊이와 방향을 조절하는 일이 더 까다롭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에는 전체 길이의 1/3정도 되는 위치부터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따로 구멍을 뚫지 않고 갈라진 부분을 이용하여 한마루를 끼우고 고정하였다. 성에 끝에는 까막머리를 끼우지 않고 잘록하게 홈을 내어 줄을 걸어 묶을 수 있도록 하였다. 더러 소가 끌기도 하며 강원도에서는 소가 끌면 소걸이, 사람이 끌면 인걸이라 부른다. 강원 정선 일대에서는 이러한 극젱이를 ‘가달보거래’라 하는데, ‘가달’은 쌍성에를 뜻하고, ‘보거래’는 극젱이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