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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1 10:20
[인터뷰] 김남수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 참된 농업 CEO를 양성하는 글로벌 명문대학 만든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30  

대한민국 정예 농수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경기도 시대를 접고 전주혁신도시에서 새롭게 웅비하고 있다. 신임 김남수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가속화되는 농어촌 고령화와 개방화에 대응해 향후 농어촌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남수 총장을 만나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이 될 한농대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취임 소회

2015년은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이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한농대가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로운 캠퍼스를 꾸며 나가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가속화되는 농어촌의 노령화와 개방화에 대응해 미래전략으로서 농어촌을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농어촌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국립대학인 한농대 총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농수산대학에 대한 설명과 총장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한국농수산대학은 1997년 설립이후 우리나라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선도하는 유능한 정예 후계농업경영인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바로 농어업에 종사하는 농어업 CEO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이 조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에서 배출한 졸업생들이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농대는 2학년 재학기간 동안 교내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1년간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일본, 네덜란드, 호주, 독일 등에서 단기 및 장기 해외연수를 실시해 국제적인 안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3년의 정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최고농업경영자, 귀농귀촌교육 등 농수산업 종사자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총장 재임기간 동안 먼저 교과과정이나 내용, 실습 시설 등이 우리 대학의 미션인 후계농어업인 양성을 위해 최적화 되어있는지 점검해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 인프라와 교직원 등 조직 확충 뿐 만 아니라 교재개편, 교수방법 등 소프트웨어 개밸에도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닦고 싶습니다. 또한 교직원, 학생, 졸업생 등 학교 구성원들과 목표의식을 공유, 공감대 하에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개개인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알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며 성과 달성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분위기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한농대가 농림수산업 후계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명문대학’으로의 위상을 정립하고, 한농대에서 배출한 인재가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업·농어촌을 책임지는 핵심인재가 되도록 대학 교육의 질적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전주시대의 한농대의 모습은

지난달 25일부터 신입생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013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1개월간 본관, 교육관, 기숙사, 실습시설 등 공사를 진행했으며, 42만 3,966㎡ 면적에 24개 동 건물을 세웠습니다.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은 한농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선 경기도 화성의 캠퍼스에 비해 3배나 넓어져 실습전문 교육기관으로 보다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주변의 농업기관과 네트워크 형성입니다. 한농대 주위에 농촌진흥청, 국가식품클러스터, 시드 밸리 등 농·식품 관련 개발단지와 인접해 실습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떠한 새만금간척지를 활용한 ‘에듀파크’ 조성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새만금간척지 첨단농업시험단지에 조성될 에듀파크는 첨단 PTC 유리온실과 강의실 등의 갖출 것이며 최첨단 실습시설을 설치해 한농대 학생들의 실습교육과 일반농업인 교육 및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기술습득 뿐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경영마인드 확립은

한농대는 그동안 기술 및 생산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21세기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농수산업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포화시장을 풀어줄 새로운 소득 시장 창출이 필요합니다. 생산만으로는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적 마인드보다는 비즈니스, 경영자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농수산업은 더 이상 농수산물 생산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비즈니스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농수산업의 트랜드은 ‘농수산업의 6차 산업화’와 일맥상통이라 생각합니다.

한농대 학생들이 이러한 상황을 먼저 선점하고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올해부터 생산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농어촌 관광·체험 등 6차 산업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생산교육에서 2·3차 산업을 융합하고, 여기에 IT·BT·ICT를 접목한 특성화 교과 과목을 개발·운영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현재는 선택교과인 2·3차 산업 관련 교과목을 학과별 필수교과로 변경해 재학생 모두가 교육 받게 할 예정입니다.

교육과정 중 친환경·유기농업 부분에 대한 교육은

우리 농업의 미래 모습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먹거리의 50% 이상은 수입농산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농산물만으로는 자급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UR 협상이 진행되었을 때 ‘신토불이’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외국농산물과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입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을까요?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이 바로 친환경농산물입니다. 앞으로 우리농업의 방향은 친환경농업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자동화와 규모화를 앞세운 기업농 육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투 트랙 전략으로 농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한농대에는 11개 학과가 운영이 되고 있으며, 수업의 기본은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돈을 벌기 위해 농사’보다는 자기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농사를 지으라고 강조합니다. 돈을 버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농산물은 작품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작품은 행복을 주는, 기쁨을 주는, 건강을 주는 농산물입니다.

작품은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한농대 학생들입니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가치를, 자기가 생산하는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농업. 우리 한농대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떤 총장으로 남고 싶은지

한농대는 ‘대한민국 정예 농수산업 인재 양성’이라는 기치 아래 농수산업 현장에서 큰 뜻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농수산업 CEO로, 그리고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든든한 대들보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꿈의 실현 장소입니다. 앞으로 한농대에서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고 우리 농어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젊은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것입니다. 저도 이런 한농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생들과 꿈을 공유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한농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퇴임 후에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 한농대 졸업생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그런 총장으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