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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9 17:45
[친환경현장] 레몬테이블과 두리농장이 만났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88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 생태농법을 이용한 생산자들이 늘어나고 이는 곧 자연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유기농업의 발전방향이다. 유기농의 가치를 실현하는 생산과 소비가 함께 하는 곳. 그 곳이 바로 레몬테이블과 두리농장이다. 레몬테이블 김준휘 상상대장과 두리농장 김상식 유기농명인이 그리는 유기농업의 모습. 그 두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 남자의 사연

Prologue/ 보물 같은 전남 담양에 자리를 잡다

토종 외식브랜드 (주)레몬테이블코리아의 본사는 전남 담양에 위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보면 허허벌판 푸르른 논 한가운데, 덩그러니 세련되고 깔끔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레몬테이블을 지휘하는 상상대장 김준휘 씨는 젊어서부터 외식업에 종사해 지금은 광주와 전남은 물론 서울까지 수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 기업인이다. 이런 기업의 본사가 전남 담양의 논 한가운데로 본사를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에서 성장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왜 서울로 가야하는 것일까요? 지역이 가진 장점을 찾아보고, 그 장점을 극대화 시키면 기업의 경쟁력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전남지역은 유기농 식자재의 보물창고입니다. 유기농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유기농으로 가득찬 전남지역의 보물을 발굴하고, 들쑥날쑥하던 유기농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회사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식재료를 발굴하다가 직접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 여러 곳을 살펴보다 찾은 곳이 전남 유기농명인인 김상식 대표가 운영하는 두리농원이다.

“직접 재배해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었습니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식재료로 믿을 수 있는 한 상의 밥을 차리고 싶었습니다. 삼고초려 끝에 김상식 대표를 설득시키고, 본사로 담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믿을 수 있는 유기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의 사연

#1/ 유기농의 가치를 나누는 파트너를 만나다

유기농 명인 김상식 대표는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선구자이다. ‘신지식농업인’과 ‘자랑스런 전남인’ 선정, 친환경농업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은 이를 입증해준다. 1997년 고향으로 돌아가 시작한 친환경농업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연중생산이 가능한 쌈채소류를 선택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은 아직까지 믿을 수 없는 농산물이었다. 김 대표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이때부터 소비자들을 초청했다. 농장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농장에서 바로 바로 쌈채소를 뜯어서 먹어본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의 신선함과 안전함에 구매의사를 밝혔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두리농원의 농산물은 대부분 직거래로 판매한다.

“적상추, 쌈추, 청상추, 적근대, 치커리, 청경채, 케일 등 30여가지 쌈채소가 연중 출하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도 거의 3만㎡이 이릅니다.”

김 대표는 유기재배를 위해 유기·무항생재 인증을 받은 축산물 분뇨로 충분히 숙성시킨 퇴비를 만들어 시비하며, 녹비작물과 토착미생물을 활용해 지력을 높였다.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성페로몬제를 이용하며, 천적과 함께 제충국, 은행잎 같은 천연 방제재를 만들어 사용한다. 잡초의 경우에는 볏짚이나 부직포 등을 사용해 예방을 하며 나머지는 손제초를 하거나 제초기를 사용한다.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 토양소독과 돌려짓기는 기본적으로 실시하며, 당귀나 계피, 감초 등을 섞은 한방영양제 등을 시비해준다.

이렇게 정성으로 키운 유기농산물은 직거래와 학교급식, 생협, 친환경물류센터로 출하된다.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고 식재료를 공급해달라는 사람은 많았지만 김상식 대표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유기농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절대 농산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김상식 대표의 고집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 젊은 기업인이 찾아와 “가격은 얼마라도 상관없으니 믿고 먹을수 있는 좋은 식재료를 재배해 달라”고 부탁해 이를 수락하게 되었다. 유기농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파트너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가 바로 레몬테이블 김준휘 대표이다.

그 남자의 사연

#3/ 유기농업은 미래다.

레몬테이블의 캐치프레이즈는 ‘100년 기업, 100년 브랜드’이다.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 100년 가는 밥집을 만들겠다는 것이 김준휘 대표의 꿈이다. 그는 2013년 일본 와타미 팜을 방문해 많은 점을 배웠다고 한다.

“외식기업이 와타미 그룹처럼 직영농장 및 제조, 가공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전개하면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타 기업에 비해 메뉴개발도 용이해집니다.”

직접 유기농장을 경영하면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참여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바뀌는 점이다. 직접 농장에서 작물을 재배하다 보니 식재료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레몬테이블은 외식기업이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농촌에서도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장소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농업, 특히 유기농업은 미래의 핵심산업이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감각적인 생각이 우리 농업을 변화시키고, 조금 더 발전하고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레몬테이블에서는 앞으로 매일 먹을 수 있는 샐러드채소와 드레싱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남의 좋은 식재료를 발굴해 고객들과 만나게 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그 선두에는 레몬테이블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