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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7 09:46
[친환경현장] 철원친환경영농조합법인 - 중국대륙~ 유기농 효소로 정복하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64  

400여 철원친환경농업인들의 공동체이며 친환경농산물 유통과 가공의 대표적인 단체인 철원친환경영농조합. 철원친환경영농조합을 이끌고 있는 양춘수 대표는 유기가공식품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까지 진출한 유기가공식품의 전도사 양춘수 대표를 만났다.

 

# 유기농. 뭉쳐야 산다

2009년 철원의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해 미국 농무성 USDA, 유럽의 EU, 일본정부의 JAS 등 철원 오대쌀, 장류, 발효식품류, 가루 제품류 등 총 22개 품목에 대해 인증을 받아 국내 업계 최초로 이를 유통하고 있는 곳이 바로 철원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다.

물론 처음부터 수월하지는 않았다. 양춘수 대표는 개별 작목반을 군 단위 연합회로 통합하는 작업을 2006년 실시했다. 720ha, 375농가를 하나로 묶고 2008년 친환경민간인증기관을 설치했다. 이후 기능성 쌀 생산단지 조성, 친환경농산물 종합가공센터 및 학교급식 물류센터를 2008년 설치해 관내 56학교에 공급했다. 또한 이마트, 현대 백화점 등 전국 296개 매장에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09년 미국 시장에 120만불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철원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계보전지구로 DMZ 비무장지대 인근의 깨끗하고 오염이 안된 지역입니다. 이렇게 청정한 지역에서 당연히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뜻을 같이 한 농가들을 모아 지금의 철원친환경영농조합을 결성하고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친환경·유기농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친환경급식 사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친환경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도시에 있는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업 홍보 및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유기농. 이제는 기능성이다

제12회 한국유기농산물 품평회의 대상은 유기농 밀키퀸을 재배한 양춘수 대표가 차지했다. 유기농 밀키퀸쌀은 찰기, 향기, 식미, 외관, 성분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와 소비자고객 조사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철원 친환경영농조합의 밀키퀸쌀은 일본에서 고시히카리(일본품종)종을 친환경적인 유기농법으로 성장시켜 육성, 개량한 세계 최초의 신품종쌀로 농약이나 화학적 비료 등에 민감해 유기농법에 의한 생산만 가능한 저혈당 쌀이다. 이미 국내에서 밥맛, 기능성 등을 인정받으면서 명품쌀로 널리 알려진 철원 밀키퀸쌀이 생산된 시기는 지난 2002년 양춘수 대표가 일본으로부터 신품종 벼를 입수하면서부터 그동안 지역특성에 맞는 우수 종자를 얻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친환경 영농조합은 지난해 철원·동송지역 농가들과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120t 가량 밀키퀸쌀을 생산했으며 수매가는 일반벼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쌀도 이제는 친환경으로 재배해야 하며, 친환경을 넘어서 기능성을 갖춘 쌀을 재배해야 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양춘수 회장은 새로운 아이템을 찾다 그동안 비료로 만들어 사용한 미강에 눈을 돌리게 된다.

 

# 유기농. 단순 생산에서 가공으로 눈을 돌려라

“벼의 겉껍질을 왕겨라고 하고 이 왕겨를 벗겨낸 벼는 현미라 부릅니다. 이 현미를 다시 백미로 가공하려면 쌀의 속껍질(쌀눈포함)을 벗겨내야 하는데, 이부분을 라이스브랜이라 합니다. 쌀의 영양소의 95%는 바로 현미 속껍질과 쌀눈에 들어 있습니다. 이 브랜을 벗겨내고 난 백미는 현미 상태에 비해 약 5% 정도의 영양성분만을 함유하는 쌀이 되는 것입니다.”

양 대표는 그동안 유기농 벼를 재배하기 위해 비료로 만들어 사용하던 미강을 가지고 가공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를 발효시켜 사람이 먹기 좋은 식감을 찾았다.

현미의 경우 유산균에 의해 발효되면 전혀 다른 차원의 식품으로 변신하게 된다. 쌀겨 효소에는 현미에 함유된 영양소와 유성분이 더욱 응축되어 있으며, 발효균으로 효소에 의해 저분자로 분해되어 소화와 흡수가 쉬워진다. 인체에 필요한 효소가 풍부하게 생성되어 놀랄정도로 건강에 효과를 가진 식품이 되는 것이다.

양 대표는 이러한 가공품을 가지고 2009년 미국을 시작으로 2011년 대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제는 스위스와 유럽의 시장까지 유기농 발효효소가 진출해 국내 유기가공식품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유기농, 거대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양 대표는 항상 “큰 목표는 구름 위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구름 위 높은 곳까지 목표를 세우고 사다리 하나 씩 올라가며 목표를 달성하면 언젠가 구름 위 높은 곳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양 대표는 이번 목표로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설정했다. 중국은 풍부한 농산물 생산량과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한 농업강국으로 최근 건강을 생각해 녹색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양 대표는 건강을 생각하는 중국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 및 경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철원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생산, 설비, 인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 금신유한공사와 손을 잡어 한-중 농업 협력체계 구축을 준비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유기농을 인정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유기가공식품인증마크는 중국에 통하지 않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세워 녹색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가공품을 만들어야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원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는 국내 유기인증 마크를 부착하고도 중국에서 동등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해 녹색식품+한국유기농산물 인증획득 원료로 가공제품을 생산할 것입니다.”

지난 달 1차 수출물량을 선적해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중국시장 공략 계획을 세웠다. 우선 1년차에는 제품 런칭 및 판매목표 수립, 2년차에는 원재료 확보, 내수시장 조직화를 목표로 하며, 3년차에는 중국 녹색식품 등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양 대표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을 넘어, 기능성을 넘어, 유기농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양춘수 대표의 무한도전. 그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중국 녹색 식품의 기본 원리조항

① 녹색식품의 기본적인 것은 논에 제초제사용금지, 화학비료대신 유기질퇴비 사용이며, 농약사용금지와 친환경자재사용으로 구분한다.

② 녹색식품의 필수요건

논에 제초제 사용대신 우렁이 농법(661㎡당 6kg 사용)을 실시하며, 화학비료 사용대신 미강+왕겨(기타 필요한 양분) 발효 퇴비 사용을 권장한다. 도정공장에서 부산물을 이용한 퇴비 생산 조건을 권장하며, 작물 재배에 필요한 농업용수 사용에 법적인 규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