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는 가시박 등 외래식물들이 과도하게 번성해 우리 고유의 안정된 생태계를 교란함으로써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4대강 유역에 심게 될 식물자원들은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을 이용하는 것이 안정적 생태계복원과 유지에 유리할 것이다. 월간 친환경에서는 4대강 유역에 심게 될 자생식물을 자세히 소개한다.


4대강 생태벨트 조성계획에 자생종 식재 추가
지난해 6월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4대강 유역 생태복원은 친환경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에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분야에서도 4대강 사업에 참여를 시작했으며, 농식품부에 동식물 자원개발 TF팀을 구성했다.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자생식물의 연계를 위한 협의 끝에 국토부에서 ‘4대강 생태벨트 조성계획’에 ‘자생종 식재’항목을 추가해 지난 달 초 지방청에 시달을 완료했다. 이로서 929㎞의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송정섭 박사

생태하천 4조성구간내에 생태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에 자생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자생수목, 자생식물 등 4대강 상징종의 보급이 확대되며 전 국민의 4대강 생태탐방, 생태체험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선택된 130여 종의 자생종은 4대강 사업의 친환경성을 고려한 자생종 중에서 선정되었으며 자생종 중 갈대류, 줄·부들류와 같은 수변부 서식식물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4대강 수변의 특정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식물 또는 멸종위기 식물 식재를 권장하며, 붓꽃이나 벌개미취, 원추리 등 지지력이 강한 다년생 자생초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사진] 노랑꽃창포

4대강 생태복원용 자생식물 가이드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적 영향으로 4.1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들 중 약 600여 종은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에서는 4대강 유역의 조경과 생태복원 사업에 한반도의 고유 환경조건에 적응, 발달해온 자생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130여 개 식물을 선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송정섭 박사는 “환경 및 생태계 안전성은 토착 한국자생식물이 가장 우수하다.”며 “자생식물 식재로 인해 국내 자생식물의 산업규모도 1,000억 원 규모에서 2~3,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