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우수식당 2호, 유기농 출장뷔페 청미래를 통해 20년 넘게 자연식 보급에 앞장서온 민형기 대표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세상을 만들자’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잉태·태교·출산 20개월 프로젝트’ 범국민 운동을 주장하는 민형기 대표를 만났다.

Q. 지난 4월 ‘아이건강서울연대’가 출범됐는데

A. 지난 4월에 ‘아이건강서울연대’를 출범시켰습니다. 아이건강서울연대는 부모원병((父母原病):부모의 문제로 인해 자녀에게 생긴 병)에 의해 고통받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세상 만들기’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입니다. 자식 농사는 땅의 농사와 같습니다. 유기농업이 건강한 땅, 건강한 씨앗, 진정한 농심이 바탕인 것처럼 자식 농사 또한 건강한 몸 밭, 건강한 씨앗, 진정한 마음가짐이 근본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볼 때 자식농사의 경우 잉태하면 이미 늦습니다. 청년들이 결혼해 건강한 아이들을 출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잉태 10개월 전부터 건강한 식생활과 바른 생활 법을 실천해 건강한 생명의 밭을 가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연대에서는 잉태를 준비하는 부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한 ‘잉태, 태교, 출산 20개월 프로젝트’를 범 국민운동으로 전개하려고 합니다.

Q. 잉태, 태교, 출산 20개월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A. 잉태, 태교, 출산 20개월 프로젝트는 아이의 부모로 하여금 건강하고 보다 성공한 삶을 영위하게 하고, 사회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국가에서 주도하는 국가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국가는 10년, 20년, 30년에 걸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에 모범을 될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낮은 출산률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어 막대한 의료비 예산과 불합리한 복지예산 지출을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Q. 자연식 밥상, 그리고 현미에 대해

A. 건강한 자연식 밥상이 프로젝트의 기본이 됩니다. 자연식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데, 자연식 밥상은 우리 땅에서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만든 전통 밥상입니다. 백미식 대신 현미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물성 식자재의 경우 20% 이하로 줄이고, 식단의 기본은 친환경·유기농 채식 위주의 밥상입니다. 하루 한 끼라도 자연식 밥상을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얼마 전 현미의 독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미의 경우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 백미에 비해 영양이 풍부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미의 경우 너무 오랫동안 보관을 하면 산패가 일어날 수 있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소량의 현미를 구입해 바로 도정해 먹거나, 현미를 냉장보관해서 먹으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재동초등학교에서는 최근 전 학생들에게 현미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도정기를 학교에 배치해 신선한 현미를 매일 매일 도정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작은 변화는 아이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 서울연대는 ‘잉태, 태교, 출산, 20개월 프로젝트’와 함께 ‘생명살림 친환경 결혼식 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