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고 포도가 알알이 익어가는 8월이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사람들이키운 나물들은 구할 수 있지만 야생에서 자라나는산나물은 구하기 어렵다. 단오를 기점으로 부드럽던 산나물들이 억세지고 독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줄기 마디가 불뚝하니 소 무릎을 닮았다해‘쇠무릎’이라 불리는 나물이 있다. 쇠무릎은 비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 길옆에서 자라는데 위로 곧게 뻗으면서 가지가 옆으로 갈라진 모양이다. 연녹색의 꽃이 모여 피고 열매에는 뾰족한털이 달려 있어 사람의 옷이나 짐승의 털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예전에는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로 쇠무릎의 줄기와 잎을 찧어 물린 부위에 발랐다고한다. 뿌리는 산후복통, 신경통, 관절과 그 주위의 염증을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고 통증을 멎게 해준다. 민간요법으로닭발과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관절염에 도움을 준다는 말도 있다.들판이나 공터, 주택가에서 자라며 요통과 신경통, 관절염 진정 효과가있다. 어울리는 요리는 무침이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