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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9 14:02
[현장] 애농영농조합법인 - 새싹에서 시작한 6차산업의 성공스토리~ 애농영농조합법인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483  

12년간의 일본 유학을 접고 고향인 진안에 돌아온 박사 귀농인. 어린잎채소로 시작한 농업으로 몇 번의 좌절을 맛보고, 야심차게 준비한 농가형 레스토랑 사업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린잎채소의 시장성을 믿었던 그는 R&D 및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라인 구축, 농촌 체험학습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면서 국내 친환경분야의 국가대표 6차산업화 선도농업이 되었다. 애농영농조합법인의 천춘진 대표의 이야기이다.

 

해외 유학파 박사에서 귀농인까지

일본 동경농업대학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가와다연구소에서 친환경자재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천춘진 대표는 2004년 12년만의 일본 유학을 접고 고향인 전북 진안으로 돌아왔다.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그가 선택한 것은 농업이었다.

“1993년 일본에 냉해가 몰아쳤습니다. 냉해 피해로 인해 쌀농사는 흉작이었고, 쌀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살 수 있는 쌀을 구하러 슈퍼 앞에서 50~100m씩 줄을 서야 했고, 이마저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단 한 번의 기상이변으로도 식량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경험한 것이지요.”

식량의 중요성을 몸으로 겪은 천 대표는 한국에 들어와 새로운 농업을 열어보겠다고 결심해 농업을 사랑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애농(愛農)’이라 농장이름을 지었다.

 

새로운 친환경 아이템 어린잎채소

일본에서 귀농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접한 어린잎채소가 그가 준비한 아이템이었다. 우선 그 당시에는 어린잎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는 거의 없었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작물이었다. 평소 친환경농업을 강조한 천 대표에게는 안성맞춤인 작물인 것이다. 또한 파종 후 2~3주 후면 수확 할 수 있어 자금회전도 빠르기 때문에 초기투자 비용이 적었던 천 대표는 어린잎 채소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천 대표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우선 그 당시 식단이 서구화되어있지 않았던 국내에서 샐러드용 채소는 낯선 작물이었다. 더구나 유기농 재배를 실시해 단가가 높아져 납품처 확보는 더욱 어려웠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그는 다양한 재배방법을 모색, 2년여 만의 재배실험 끝에 종전 납품단가의 절반 수준까지 생산비를 낮출 수 있었고, 점차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또 한 번의 시련, 농가 레스토랑을 도전하다

어린잎 채소가 점차 알려지고, 사업이 안정화될 쯤, 2007년 태풍 피해로 농장이 무너지게 된다. 또한 야심차게 준비한 지산지소형 농가레스토랑 사업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실패를 경험으로 다시 도전해보기로 결심한 천 대표는 레시피를 다시 짜고, 외식산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 당시 카레가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착안해 ‘카레+어린잎 채소’ 아이템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 아이템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농가형레스토랑 ‘카레팩토리’는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서울과 대전, 전주 등 7곳에서 카레팩토리 직영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천 대표가 계획했던 지산지소는 여기서도 적용되고 있다. 매장에서 사용되는 쌀은 100%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양파의 경우 진안군에서 최초로 작목반을 결성해 2014년 기준으로 50톤을 소비했다.

 

친환경가공품으로 지역에서 나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에 앞장선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했다. 바로 친환경농업의 우수성에 대한 교육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홍보를 위해 새싹 키우기, 새싹 케이크 만들기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현장 지도교수로 임명받아 농업계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아 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