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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7 10:33
[인터뷰] 유기농업. 원칙을 기반으로 공진화한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최덕천 신임회장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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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는 한 생물집단이 진화하면 이와 관련된 생물 집단도 진화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진화생물학의 개념이다. 한국의 유기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한국유기농업학회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하는 연구자들이 ‘융복합’되어 있는 학술단체. 한국유기농업학회를 이끌고 있는 최덕천 신임 회장을 만났다.

 

Q. 한국유기농업학회에 대해

A. 한국유기농업학회는 유기농업에 대한 이론과 정책 및 역사를 연구하고, 그 연구내용을 널리 보급해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술단체입니다. 1991년 12월 한국유기농업학회를 설립한 이래 2005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국제학술컨퍼런스 주관, 2010년 한·일 유기농업학회 공동심포지엄 등 상반기와 하반기에 다양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회와는 달리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하는 연구자들이 ‘융복합’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유기농업학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A. 세계적으로는 정부주도의 유기농업을 민간주도로 전환하자는 ‘유기농 3.0’ 혁신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기농식품 동등성 인정에 따라 유기농식품 교역도 활발해 지고, 신기후체제와 생물다양성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지금 유기농업은 유기농업의 원칙을 기반으로 해 공진화(Co-evolution) 하느냐 아니면 시장에 편입되어 다시 관행화 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안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기농업의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족농 단위를 중시하면서 순환과 협동의 원칙에 기반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에 맞는 원칙이고, 그 속에는 유기농업의 철학적·기술적 이념이 내재해 있습니다. 지역 단위로 소규모 경축순환농업 또는 자원순환농업을 협동 시스템으로 조직화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농업을 실천하는 것은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연구자들은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유기농업학회에서는 여러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화 토론을 할 것입니다. 매년 2회 실시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외에도 시기에 맞는 토론회, 좌담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Q. 유기농업학계의 주요 연구 분야에 대해

A.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유기농업학회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공존해 있습니다. 유기농업 전반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크게 10가지 분야를 선정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유기농업의 철학 및 가치 분야에서는 유기농업 학설 및 철학사, 유기농업 개념 재정립, 유기농업 원리, 순환농업 체계 등에 대해 연구 하고 있습니다. △ 생산기술 분야에는 동불복지 등 유기축산 육성으로 경축순환농업 육성, 농가 및 소규모 지역단위의 경축순환 유기농업 균형 모델을, △ 인증 및 소비자 신뢰 분야는 PGS(참여형 인증제도)의 의의와 한국적 적용, 유기농 인증기준, △ 정책분야에서는 유기농업 사회학, 환경·인간·경제가 공진화하는 균형모델, △ 생태 분야에서는 유기농장에서 생물다양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 △ 농가경영 분야에서는 저투입·저비용의 생태적 순환 유기농업으로 전환한 경영성과 사례, 유기농가의 생산 실천 경력에 따른 농가소득 추이, △ 식품분야에서는 유기농축산식품의 건강증진 효과, △ 생산자-소비자 교육 및 교육분야에서는 도농공동체 강화 방안, △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국제학술교류 주도, 유기농 3.0 대응, △ 타 학문 융합 분야는 환경·보건역학 등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