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참살이
 
작성일 : 17-04-07 10:43
[현장] 경북 김천 무농약참외 - 청년농부, 클로렐라와 만나다! 무농약 참외 도전기!!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519  

요즘은 시설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참외. 과거에는 수박과 더불어 여름철을 대표하던 과채가 바로 참외다. 독특한 향기와 맛으로 인해 온 국민이 즐기는 과일 참외는 ‘진짜, 제대로 된’ 등의 ‘참’과 외(오이)보다 맛과 향이 좋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재배기간이 길고 병충해가 많이 친환경재배가 어려운 참외를 클로렐라만을 사용해 무농약재배에 성공한 농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천에서 ‘엔클로’농법으로 건강하고 기능성 참외를 재배하는 젊은 농부 김태영 씨를 만났다.

 

향기와 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국가대표 과채, 참외

여름을 상징하는 노란색 과일 참외. 지금은 시설재배로 인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과일이 되었다. 노랗게 잘 익은 참외를 냇물에 담가두고 한참이나 물장난을 치다 한 입 깨무는 그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별미였다.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진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참외는 달다고 해서 첨과, 뛰어나다고 해서 진과로 불렸다. 수분함량이 90%이고,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하며 칼슘,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몸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 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를 많이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참외의 주산지인 성주와 김천지역에는 온통 은빛이 넘실거린다. 은빛으로 빛나는 시설하우스 안은 달콤한 참외 향기로 가득하고, 노란색의 참외는 눈 또한 즐겁해 해준다.

 

기능성 참외를 위한 도전!!

김천시 감천면 도평리에서 무농약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젊은 농부 김태영 씨. 그는 처음부터 친환경재배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참외농사를 짓던 부모님의 어깨너머로 참외재배를 배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참외 농사를 함께 했었다. 성년이 된 김태영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어머님 홀로 농사를 짓게 할 수 없어 다시 농촌으로 돌아왔다.

“참외는 고온을 좋아하는 작물로 12℃ 이하에서는 성장이 정지됩니다. 고온성 작물을 오랜 기간동안 하우스에서 키우다보니 병해충이 매우 많이 발생합니다. 친환경재배, 특히 무농약 이상의 재배는 매우 힘든 작목 중 하나입니다. 다시 농촌으로 돌아와 참외 농사를 시작했을 때 한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차별화된 기능성 참외를 키우자’라는 생각입니다.”

그가 처음에 도전한 것은 와송 엑기스이다. 와송 엑기스를 1주일에 2~3번 5ℓ씩 관주해주고 한 달 후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와송 성분이 참외에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3년 정도 여러 가지 물질을 찾던 중 그가 발견한 것이 바로 ‘클로렐라’였다.

 

엔클로 농법(클로렐라농법)으로 무농약참외 꽃피우다

“클로렐라도 종류가 많습니다. 해수와 담수 클로렐라와 노지배양, 옥내배양에 따라 클로렐라는 사용방법과 기질이 다릅니다.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단양클로렐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듣고 농사에 접목을 시작했습니다. 클로렐라는 N, P, K외 비타민류, 미네랄류, 아미노산류, 엽록소로 약 60여가지 영양성분들이 상호동화작용으로 인해 토양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토양관리와 작물생육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김태영 씨는 클로렐라를 다양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다른 자재의 사용을 끊고 클로렐라 만을 사용해 참외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김태영 씨가 말하는 ‘엔클로’농법의 비법은 토양관리이다. 작물에 있어 매우 중요한 토양관리. 사람도 자라는 환경에 따라 건강하게 자라거나 또는 병에 걸리는 것처럼 토양관리로 인한 지력은 작물생육에 가장 기초적이며 잘 자라게 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엔클로 농법은 지력을 높이고 토양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김태영 씨는 다른 참외재배 농가와 달리 참외덩굴을 버리지 않고 말린다. 마른 넝쿨을 파쇄한 다음 클로렐라를 넣고 만든 자연 퇴비를 땅과 섞어 토양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든다. 클로렐라와 함께 파쇄한 참외덩굴은 혹선충 감소와 염류장애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클로렐라는 참외 씨앗 파종에도 사용한다. 참외 씨앗을 파종 할 때 클로렐라 농축액을 충분히 뿌려준다. 클로렐라 농축액을 살포한 씨앗은 발아가 안되는 씨앗이 거의 없으며, 풍부한 영양소로 인해 초기성장이 빨라진다.

포트에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란 참외는 호박과 접목해 땅에 정식을 한다. 이 때에도 클로렐라를 충분히 살포해준다. 클로렐라는 뿌리 활착을 도울 뿐 아니라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참외의 경우도 1년 농사입니다. 지난해 12월 26일 모종을 심고, 1월에는 필요없는 순 정리를 실시합니다. 이 때 수정도 함께 실시합니다. 2월에는 참외가 크고, 병해충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클로렐라를 충분히 엽면살포해줍니다. 3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작업을 실시합니다. 성주지역은 참외 출하가 빠른 대신 7월 말에서 8월이면 출하가 완료되고, 김천지역은 10월까지 참외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참외가 점점 커지는 3월이 되면 김태영 씨는 클로렐라 희석액(500㎖/물 140ℓ)을 일주일에 2회 관주해준다. 참외가 다 자랄 때까지 꾸준히 관주와 엽면살포를 실시하는 것이다. 클로렐라의 살포는 참외에 있어 문제가 되는 노균병, 흰가루병 예방에 좋은 효과를 낸다. 클로렐라를 충분히 살포해주면 노균병이나 흰가루병에 걸리더라도 미비하게 걸리며, 지속적으로 살포하면 치료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응애와 진딧물의 경우에는 현미식초와 클로렐라를 1:2의 비율로 혼합해 살포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출하하기 전에도 사용된다. 잘 익은 참외는 수확 후 분류를 거치며, 마지막까지 클로렐라로 깨끗이 씻어 배송을 한다. 클로렐라로 씻어주면 참외에 붙어 있던 나쁜 균과 흙을 없애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처음에 참외농사를 시작할 때 생각한 것이 바로 차별화된 기능성 참외였습니다. 클로렐라를 사용해 무농약으로 키운 참외를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었습니다. 결과는 강력한 항암성분이 있는 베타카로틴이 3.6mg/100g 들어 있었습니다.”

김태영 씨가 꿈꾸던 기능성 참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의 농장에서 생산한 참외는 기능성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참외가 일반적으로 13~15°Bx의 당도가 나오지만, 김태영 씨 농가의 참외의 평균 당도는 17°Bx이다. 아삭하며 부드러운 과육, 적당한 수분으로 진정한 참외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클로렐라에 푸~욱 빠져있는 클로렐라 농부 김태영 씨. 기능성 무농약 참외라는 꿈을 이룬 그는 앞으로 다양한 작목에 클로렐라를 적용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클로렐라 농부 김태영 씨의 귀추를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