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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9 15:02
[현장] 6차산업우수사례 ②영동농장 - 음악 듣고 자라는 유기농 쌀,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61  

불모지 같았던 간척지가 유기농으로 물들고 있다. 53ha의 유기농 쌀, 20ha의 유기농 겉보리가 생산되는 곳. 클래식과 전통 사물놀이가 들리는 곳. 바로 전남 강진의 영동농장이다. 국내 최대의 유기농쌀 재배단지인 이 곳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친환경6차산업우수경영체 2번째 주인공은 바로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이다.

 

-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함께 기획합니다.

 

버려진 땅에 희망을 심다

“아무것도 없었던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농업이 점차 홀대받기 시작하던 1983년 전남 강진군 신전면 벌정리 간척지 200ha에서 수도작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영동농장 오경배 명인은 그 당시 ‘농업은 精神(정신)이요, 魂(혼)이다’라는 영농농장의 슬로건을 곱씹으면서 농사에 전념했다고 말한다. 당시 영농농장 직원이었던 오경배 명인은 5명의 농업인과 뜻을 모아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53ha의 간척지 땅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기술력 부족으로 계속되는 병충해 발생, 그리고 잡초제거 실패 등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이들은 친환경농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역을 살리고,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길이 친환경농업이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음악 듣고 자란 유기농쌀, 세계로 진출

다양한 친환경농법으로 유기농쌀을 재배하던 오 명인은 우연히 그린음악농법을 접하게 됐다. 그린음악농법은 벼 재배기간 중 음악을 들려주어 작물생육 활력증진으로 건전한 생육을 유도하는 농법으로, 해충이 싫어하는 주파수를 이용한 클래식 음악과 전통 사문놀이를 교차방송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어린모에서부터 출수 35일까지 오전에는 모차르트 등의 클래식을, 오후에는 전통 사물놀이 음악을 들려줍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정영역의 주파수가 작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우리도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듯이, 작물도 음악을 듣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생산된 유기농 쌀과 유기농 겉보리는 (주)일화의 유기농음료인 맥콜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영동농장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국내 친환경인증에서 멈추지 말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수출용 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USDA, JAS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4월에는 USDA 인증을 받은 즉석밥을 제조해 미국에 수출까지 진행했다.

 

소비가 없는 생산의 한계, 6차산업으로 돌파

오경배 명인은 지난 2011년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전남도 유기농명인에 지정됐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지 시작했다.

“소비자는 저렴하면서 고품질이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시장에서는 고가라는 이유로 일부 소비자만 찾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친환경농업의 어려움과 생산현장을 소비자에게 생생히 보여주면 신뢰가 쌓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단골 고객들을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체험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오 명인의 판단은 2013년 유기농클린벨트 시범사업을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게 된다. 초청받은 도시 소비자들은 체험을 통해 직접 생산과정 및 도정과정을 보고, 먹어보고, 체험함으로써 친환경농업의 중요성과 친환경쌀 이용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소득액 증가로 연결되었다.

 

“현재 목표는 친환경농업 복합타운의 조성입니다. 수도작 위주의 친환경농업 체험에서 벗어나 시설채소와 과수 등 체계적인 친환경농업을 알 수 있고, 연중 쉬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타운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발전하는 영동농장을 기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