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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13:09
[현장] 전통과 친환경농업의 만남 - 마을 주민이 합쳐 이룬 고소득 생태체험마을, 서산 초록꿈틀마을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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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음암면 지역엔 잠홍저수지, 성황산, 율목리 느티나무 등 자연자원과 조경수목원, 총각무단지, 토바우한우 등의 농업자원 등이 풍부하다. 또 국내 동용의 아버지라 불리 우는 ‘윤석중’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위치한 초록꿈틀마을은 친환경 벼, 친환경 통 재배를 통해 생태문화가 뿌리내린 관광체험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초록꿈틀마을의 전량배 대표를 만나 초록꿈틀마을의 현재와 비전을 알아본다.

친환경 생태문화가 꽃피는 곳


초록꿈틀마을(대표 전량배)은 2013년 서산시 음암면 지역의 4개부락(부산1리, 부산2리, 율목1리, 율목2리) 주민들이 농촌개발종합사업을 진행하면서 하나 된 마을이다. 현재 초록꿈틀마을이라는 이름으로 가공 상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서산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와 아동문학가 석동 윤석중 선생의 생가가 있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문화마을’은 초록꿈틀마을의 슬로건이다. 초록꿈틀마을은 마을 내 농가 모두가 대표이며, 각 농가가 자생적으로 마을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각 마을이 도농교류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운영되는 이러한 시스템은 개별 농가의 특성을 살려 지원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각종 서류 작성을 돕고 있다. 잠홍저수지, 성황산, 율목리 느티나무 등 자연자원과 조경수목원, 총각무단지, 토바우한우 등의 농업자원이 몰려 있어 관광과 농촌체험 활동에 많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친환경 쌀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초록꿈틀마을은 논에 참게와 우렁이가 서식하며, 겨울에는 잠홍저수지에 고니가 찾아와 백조의 호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초록꿈틀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리는 또 하나의 명소는 동요의 아버지라 불리 우는 ‘윤석중’ 선생의 생가이다. 넉넉한 인심과 순수한 사람들의 마을로 체험객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마을 유기농 콩으로 된장 만들어 판매

초록꿈틀마을의 전량배 대표는 친환경 인증 농가가 모여 있는 마을에서 직접 가공까지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마을에서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이 많은데 이것들을 무조건 외부로만 보낼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가공하고 지인들에게 판매 한다면 더 나은 소득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봤지요.”

그 과정에서 부산2리 부녀회장인 한금남 대표의 농가에서 소규모로 된장, 간장 가공 시설을 활용해 마을 내 생산되는 콩을 제값으로 판매하고, 가공하여 질 좋은 농산물 가공품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이 추진됐다. 된장 농가에서 마을 콩을 수매하고, 메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했다. 자신이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직접 만들고, 이를 시장에 판매하는 시스템으로까지 연결한 것이다. 마을 유기인증 콩으로 생산된 된장은 유기농 된장이 되어 시판되기 시작됐다. 또한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 가공, 조리 되어 우리 고유의 맛․향․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하여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인 전통식품인증도 획득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입점으로는 농협하나로마트, 온라인 입점으로는 옥션, 지마켓 등에 입점 되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체험과 홍보의 선순환, 판매 효과로 나타나

전량배 회장과 초록꿈틀마을 회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홍보와 판매였다. 기존 포털사이트를 활용하거나 광고업체를 이용한 홍보는 비용부담이 컸고 정보 습득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한 방법이 농촌체험이다. 농촌체험을 통해 마을로 도시민들을 유입시키고,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재배, 생산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마을의 이미지를 획득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미지는 차곡차곡 쌓여 판매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2016년의 경우 수확 이전인 3월에 이루어진 선주문이 1,000여만원에 달했다.

 

농촌체험에 날개달기

체험을 위해 초록꿈틀마을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에 만족해한다. 지역의 생산작물을 활용한 농산물수확체험, 쌀그림 그리기체험, 전통장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천연비누 만들기 등 농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활동도 있다. 초록꿈틀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은 개별 농가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된다. 4년 전에 설립된 마을 입구의 도농교류센터는 체험객들에게 큰 식당과 강의시설을 제공하며, 쾌적한 숙박 시설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과 쾌적한 식사 및 숙박 시설은 초록꿈틀마을을 들린 방문객들의 만족을 높여주고 있다.

초록꿈틀마을은 옛날 품앗이와 두레처럼 조상들의 현명한 협업 구조를 이어 받고 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며, 마을을 마을 답게 마을 사람들이 즐기며 운영하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초록꿈틀마을은 충청남도 교육지원청 지정 우수체험처로 등록되어 있으며, 농어촌 인성학교로도 지정되어 있다. 마을 내 농가들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매월 1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관련하여 마을내 주민들이 농촌체험지도사 및 인성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콩 가공산업 특화시켜 6차산업 견인

초록꿈틀마을에서 가공하여 판매 가능한 항목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은 콩이다. 마을 내 콩 재배 농가들이 합심하여 콩을 생산해 마을 내 가공기업인 두루맛에 판매하면 두루맛은 마을 주민들을 채용하여 콩 가공 작업을 진행한다. 결국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콩 가공작업은 농촌의 산 교육현장이기도 하다. 완제품인 두부나 된장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마을의 체험도우미의 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진행이 이뤄진다. 이런 효과에 힘입어 마을의 가공기업 두루맛의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2015년에 2,000만원이던 두루맛의 매출은 2016년 3,500만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0만원까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