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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7 11:35
[현장] 별이네농장 - 엄마의 사랑으로 키우는친환경 쌈채소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83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 위치한 ‘별이네 모듬쌈채농장’. 친환경쌈채를 연중재배하고 있는 별이네 농장에는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상추, 로메인, 쑥갓, 미나리 등 12가지 쌈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농산물 판매만 해오던 주부에서 경북농민사관학교의 학생으로, 친환경농장의 농장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별이네 농장’ 박천선 대표를 만났다. ı이경민 기자

경북 엘리트농업인의 산실,
경북농민사관학교

경상북도에서 이름난 농민들을 만나거나, 귀농을 해 체계적으로 농사를 짓는 귀농인들을 만나면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경북 농민사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이다. 경북도는 2007년부터 농어업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며 지역의 농어업관련 교육·연구기관(경북대학교, 경북대 상주캠퍼스, 경북 도립대학, 경북농업기술원, 농협경주교육원,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민사관학교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단계별 교육, 농업 6차산업화 등 내실 있는 교육을 추진했고, 그 기반위에서 핵심리더 2만명 육성, 청년 리더 1만명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친환경모듬쌈채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박천선 대표도 경북농민사관학교 출신이다. 사관학교에서 고설재배를 배운 박 대표는 1,000평의 농장에서 12가지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딸과 정명채 박사가 맺어준 친환경
박 대표의 딸은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이다. 박 대표는 친환경농업과의 인연을 ‘딸’, 그리고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만난 ‘정명채 박사’를 꼽는다.
“경북에서 자라 시골을 못 벗어났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남편과 바쁘게 하루 하루 지내던 중에 딸 아이가 영국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고, 부모를 초청해 팔자에도 없었던 영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만난 딸이 식사 때 건넨 것은 작고 못생긴 사과였다. 당연히 씻어서 깎아 먹으려고 했지만, 같이 식사를 하는 어느 누구도 씻거나, 깎지 않고 사과를 통째로 먹고 있었다.
“여기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먹어, 엄마도 그냥 먹으면 돼”라고 말하는 딸아이의 말이 박 대표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농약 걱정 없이 농산물을 먹는 모습을 보고 박 대표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마음을 먹게 되었다. 두 번째는 농민사관학교에서 만난 ‘정명채 박사’와의 인연이다. 정명채 박사의 수업을 듣던 중 ‘딸기, 토마토 해외 연수’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박 대표는 주저하지 않고 해외 연수를 신청했다. 20명 정원에 21번째로 신청해 연수를 못 가게 되었지만, 우연히 1명이 일정상 연수를 포기해 해외연수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유럽에서 딸기와 토마토 고설재배를 접하게 되었고, 박 대표는 고설재배에 푹~빠지게 되었다. 정명채 박사의 수업으로 친환경농업에 빠지고, 해외연수로 고설재배에 빠지게 된 것이다.

고설재배에 푹~ 빠지다
농산물 판매를 하면서 농민사관학교를 다니고, 틈틈이 귀농을 준비한 박 대표는 2015년 2월 친정인 예천으로 귀농했다.부모님이 30년간 농사를 지어온 허름한 하우스를 모두 개조하고 수막시설을 갖췄다. 당연히 친환경농업을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쌈채소를 토경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경의 경우 작업의 능률이 많이 떨어졌으며, 외국에서 보았던 고설재배를 쌈채소에 접목시키고 싶었다. 사방팔방으로 알아보던 중 대구대학교 전하준 교수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대구대학교 전하준 교수가 수경재배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시설부터 양액, 그리고 선진지까지 추천해줘서 남편과 함께 식물공장도 견학하고, 고설재배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인 정원량 대표도 고설재배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시설을 누구한테 맡기지 않고, 농장에 맞는 고설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현재 별이네 농장의 고설재배 시스템은 다른 고설재배 농장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 고설재배 시스템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관을 직접 설치해 여름철 고온 피해를 줄였으며, 고설베드 밑에는 수질 정화와 온습도 조절을 위해 미나리를 심어 하우스의 효율을 높였다


<기사중략>